불국사 (황금 돼지 찾았다!)
다보탑을 보기 위해 아이들과 경주에 갔다 왔어요~
수학여행 포함 불국사는 4~5번 정도는 본 것 같은데,
높은 가을 하늘에 알록달록 단풍이 가득한
가을 불국사에 완전 반해 버렸어요^^ ㅎ
(나이드니 단풍이 그렇게 예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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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경주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는 751년 (경덕왕 10년)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신라 불교 비술의 뛰어난 조형미를 볼 수 있으며
1973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어요.
관람시간
(주중) 오전 9시~ 오후 5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8시~ 오후 5시
입장료
성인 : 6000원 / 중.고등학생 : 4000원 / 초등학생 : 3000원
주차요금
승용차. 중형차 : 1000원 / 대형차 :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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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너무 예뻤던 불국사~^^
평일 오전이라 한적할 줄 알았는데,
역시 불국사는 관광지예요~ㅎㅎ
평일에도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지금은 막아 놓은 백운교 청운교를 지나면
(돌아가야 해요)
절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이 보여요.
그리고 그 앞에 황금 복돼지가 있어요.
* 왜 복돼지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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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극락전 현판 뒤에서 작은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해요.
임진왜란 때 불 타고, 다시 극락전이 지어지는 오랜 기간동안
숨어있던 돼지 조각이 발견된 것이죠.
이것은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복을 빌었고,
불국사에서 '극락전 복돼지' 라는 공식이름을 지어주고
기념 100일 법회도 성대하고 열었다고 해요.
* 실제 복돼지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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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셨나요?
대웅전 현판 위를 가만히 올려보면, 숨어 있는 복돼지가 보여요.ㅋ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움~~ㅎ
* 복 돼지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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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돼지는 부와 귀를 동시에 상징해요.
특히 지혜로 그 부귀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극락정토'와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가름침을 주고 있죠.
복 돼지를 만지고 극락전에서 108배를 올린 뒤,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뉴스도 있어요.
그리고 연말이나 년초가 되면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복돼지를 보러 오는 사람으로 분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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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우리는 늘 뭔가를 소망하고 기원하며 살죠?
불국사 한곳에 가득 쌓인 크고 작은 돌탑들을 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이 행운이나 소원을 빌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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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도 다른 돌탑을 건들리지 않으려고
조심 조심하며 자기들의 돌탑을 쌓았어요.
"무슨 소원 빌었어?" 물으니,
"아니! 난 소원 없어, 그냥 예쁘게 쌓았는데?"
하는 아이들~~^^
현재만 사는 아이들에게 큰 소망은 없겠죠?ㅋ
그것이 바로 복돼지의 가름침일지도요~~ㅋㅋ
아미타불의 서원 중에
"모든 것에 만족하기를 원한다" 라는 것이 있대요.
만족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큰 복이겠죠?ㅎㅎ
새해가 다가오니
불국사의 복돼지도 바빠지겠네요~ㅎㅎ
불국사 가시면 한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