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기

마르크 샤갈 특별전 (관람 전 아이와 소곤소곤 ^^)

복숭아빛 시간 2025. 6. 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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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샤갈이 아무리 오래 살았다고 해도
어떻게 평생 이렇게 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까??"
란 저의 말에...


딸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ㅋ
엄마~~!!
샤갈은 대부분 다 벨라, 염소, 닭, 음악가 등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반복해서 그렸잖아.
그럼, 오늘은 뭘 그리지??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
그러니까 빠르게 금방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일단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하면 종이가 가득 차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관 나들이는 항상 즐겁습니다. 


너무 화창한 주말, 아이와 
마르크 샤갈 특별전을 보고 왔어요^^


 

마르크 샤갈 전 : beyond the time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기간 : 2025-05-23(금) ~ 2025-09-21(일)
시간 :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입장 : 연령 전체 관람
전시 입장마감시간 : 18:00
가격 : 일반 25,000원 / 청소년, 어린이 18,000원


지난 고흐전 때 긴 대기줄에 놀라서;;;
토요일 아침일찍 서둘렀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발권했어요! ㅋ

발권 후, 대기 줄이 있긴 했지만 5~10분? 
정도 줄 섰다가 들어간 것 같아요~~~

 

 

170점의 명작이라니~~
관람 전부터 두근두근했어요.^^


 97세 나이로 사망한 마르크 샤갈은
사망 전까지 75년에 걸쳐 
회화뿐 아니라, 드로잉, 판화, 도예, 스테인드글라스,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활동을
매우 왕성하게 한 화가예요.
총 1000점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죠??



전시 관람 전 아이의 흥미를 끌기 위해
책도 같이 읽어 보고,
아이가 봤음직한 샤갈의 그림들을
보여 주었어요^^ 

 

관람 전 아이와 소곤소곤 tips ^^

마르크 샤갈이 러시아 사람이었어??

출처: 위키백과

샤갈은 주로 파리에서 활동했지만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이에요.
파리로 넘어간 뒤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죽을 때까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프랑스를 너무나 사랑했던 화가지만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이에요~

 


이 그림이 피카소 그림인 줄 알았는데..
샤갈 그림이었구나~?​

나와 마을


​피카소는 모네, 고흐, 폴 고갱처럼 인상파의 
그림을 보며 공부했지만, 
 피카소의 입체적인 도형의 느낌으로
해체&재구성하는
입체파의 영향도 많이 받았어요~


피카소와 샤갈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피카소는 사물을 해체하고 재구성했다면
샤갈은 인물 풍경 동물이 실제와 완전히
같진 않더라도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게 그렸죠^^ ㅋ


이 그림에도 벨라가 있네!! 
왜 샤걀은 벨라를 계속 그렸어?

샤갈은  벨라를 친구 집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샤갈은 온 세상이
아름다운 장밋빛으로 보일 만큼 행복했지요
그래서 행복한 순간을 그린 그림에 벨라가 자주 등장해요.
전시되어 있는 샤갈 그림 속 벨라를 찾아보세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될 거예요 ㅋㅋ

 

사실 샤갈은 너무 많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서
짧은 시간에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하기엔
부족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몇 가지 이야기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관람시간이 되어요^^ 


전, 늘 무엇을 보고만 그리려는 딸아이에게, 
보고 똑같이 그리는 그림 말고
자신의 느낌과 상상을 꿈꾸듯이 자유롭게
그린 샤갈의 그림들을 
보며 즐거운 자극이 되길 바랬어요^^

잘 그릴 필요는 없어!
그저 네가 느끼는 것이나 꿈꾸는 것을
자유롭게 그려보렴~~
샤갈처럼^^ ㅋㅋ

 

 

미공개 작품 찾기 !!


사실 저는 미공개 원화 찾기 미션을 하고
들어갔는데,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하느라, 
미공개 작품을 찾는 걸 중간에 포기했어요.ㅋㅋ
( 미술관만 가면 말이 많아지는 여아라;;; ㅋㅋ)

그렇지만 미공개 원화 7점이 있다고 하니
관람 전 아이와 미공개 원화 찾기 
미션을 해도 재미있겠죠?ㅋㅋ


사람 없는 뒤쪽부터 관람하자!!​

출처: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저희는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배우 박보검 씨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도슨트를 들을 수 있더라고요.ㅋㅋ
그래서 그런지 도슨트를 들으며 앞에서부터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사람이 없았던 뒤쪽 그림부터
여유롭게 감상했어요! 
전시가 작가의 연대기적 순서가 아니라
뒤쪽에서부터 관람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사람이 많다면  출구 쪽에서 입구 쪽 방향으로
아주 여유롭게 관람해 보세요^^

 

 


다른 곳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지만,
섹션 4 영성 스테인드글라스 구간에는 
촬영이 가능했어요. 
작지만 조명덕에, 성당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드는
이 구간에는 의자도 있어서 쉬어가기에도 좋았어요^^

 



아이는 조명에 비춘 샤갈 그림이 몸에 새겨진다며 ㅋㅋ
샤갈 타투라며;; ㅋㅋㅋ 좋아했지요^^ 

 

 

사진 촬영 가능한 구간에서

자주 등장했던 염소도 찍어보고요 ㅎㅎ
재밌고 알차게 구경하고 나왔어요!!

 

 

별거 없었지만, 
기념품 숍을 절대 그냥 나올 수 없는
여아는 홀로그램? 하나 샀어요 ㅋㅋ


사실 아이들 도스튼 수업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생각에 따라선..
그것도 학습(?)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잖아요.
그림은 읽기 전에 느껴야 하는 것이니까요^^

엄마랑 단둘이 편하게 미술관에 가서
충분히 그림을 느끼며
틀려도 되는 나만의 감상을 이야기해 보며 ㅋㅋ
따듯한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엄마 옆이면 마음이 편해지는 아이들은

아마 주저리주저리 
많은 이야기를 쏟아낼 테니까요^^

전시가 9월까지이니 
계획 없는 주말 아이와 나들이 겸 
다녀오세요^^ㅎㅎ


난 행복한 순간에 누굴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게 된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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