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푸르른 여름이에요. 저희 아파트는 산 아래에 있어서 나무가 참 많은데, 그 중 유독 작고 귀여운 빨간 열매 나무가 눈에 띄는 거예요. 지나다니며 구경만 하다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보리똥"이라고 하더라고요. 보리똥 아세요?ㅎㅎ 이름이 귀여워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나무에 똥에 달렸나며;;;;ㅋㅋ (유치한 초등) 보리똥은 보리수의 열매로, 염소똥과 비슷하게 생겨서 보리똥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곡물 보리가 익을 무렵인 6~7월에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고 하여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그 열매는 식용으로도 먹을 수 있다고 하고요. 열매를 너무 따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작은 바구니를 들고나가 딱 10개만 따 보기로 했어요. 무슨 맛인지 궁금해하는 아이들과 집에 가지고 와서 깨끗이 씻은 후, 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