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10

고딕소설을 읽는 즐거움 - 석류의 씨 -

아줌마가 된 지 십 년이 넘은 탓일까요?? 밸런타인데이에 꽃다발을 들고 오는 신랑을 보며 ' 얼마지? ' 란 생각부턴 하는 나;;;; (꽃에게도 신랑에게도 미안....ㅋㅋ) 그러다가 문득 조금 섬세한 책이 읽고 싶어 졌어요.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있느라 너무 현실에 집중하고 있는 나에게 주는 쉼표 같은 책~^^ ㅋㅋㅋ ​ 그렇게 시작한 책이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이에요. 물론 전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작가님이 미국의 여류 작가로 여성 최초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 이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선 '순수의 시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분이죠? ​ ​ 석류의 씨는 고딕소설로 분류돼요. 고딕소설이란~ 중세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유럽 낭만주의 소설 양식의 하..

책 읽기 2024.03.07

새 학기에 읽으면 좋은 책^^ -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손웅정)

블로그를 두 달 넘게 쉰 것 같아요. 아이들 방학이라 하루 종일 바빴고, 여행도 갔고, 감기도 오래 걸렸고.... 등등 이유야 찾으려면 끝이 없겠지만...ㅎㅎ 그냥 좀 쉬고 싶었어요..ㅋㅋㅋ 그러다가 큰 아이 덕분에 알게 된 책 "모든 것이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고 다시 힘이 났어요. ​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축구 선수 '손흥민' 아버지인 '손웅정'님이 쓴 책이에요. 원래 자식이 성공하면 부모가 주목받잖아요. 어떻게 아이를 저렇게 키웠을까?? 궁금해하며 여러 가지 팁을 배우려고요~ ​ 근데 전 사실 축구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고 자서전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안 읽고 있다가, ​ 큰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열심히 읽길래 단순 호기심으로로 시작한 책이에요. 근데 저도 완전 반함.^^!!! 송웅전 님이 ..

책 읽기 2024.03.05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희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ㅋㅋ 아이인데 노는 게 더 좋은 건 당연한 거겠죠?ㅎㅎ 인간의 독서 행위를 뇌과학으로 연구한 인지신경과학자 메리언 울프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처음부터 책을 읽을 수 있는 뇌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래요. 즉, 아기였을 땐 난독증 상태인 거죠. 그래서 우리는 독서하는 뇌를 만들기 위해 유전적인 힘이 아닌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야 한대요. 근데 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할까요??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정말 쉽고 명료하게 이해했어요^^ 12세 이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 (지은이:김대식)12세 이전에 완성해야 될 것 같은 조급함이 조금 생기긴 하지만,ㅋㅋ 뭐~ 배움과 노력에 끝이 있나요?? 12세 이후라도 가능하죠...

책 읽기 2023.11.20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비 오는 날 집에서 쇼파에 눕듯이 앉아 책을 읽고 있으면 누구보다 부자가 된 것 같아요.ㅋ 시간 부자....ㅋㅋㅋ 르누와르의 책 읽는 여인처럼 우아한 모습은 아니겠지만..ㅋㅋ 책 읽는 순간은 행복 한 것 같아요^^ ㅎㅎ 도서관에서 책 제목에 반해~~ 우연히 집어 든 책인데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어요^^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지은이 : 림태주) 제목부터 너~~무 좋지 않나요?ㅎㅎ 작가분의 정보 없이 쭉 읽다가 어? 남자분이셨네?? ㅎㅎㅎ 너무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여자분인 줄 알았어요. 평소 무심코 뱉는 말들의 힘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하면서 '난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고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건 그 사람의 언어를 기억한다는 작가님의 말엔 "난 평소 어떤 말을 주고..

책 읽기 2023.11.20

아이라는 숲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 수업)

전 아이 둘을 키우면서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게 있어요. '아이는 나한테 온 귀여운 손님이다' 그래서 나와 있는 동안은~ 최대한 즐겁고 편하게 머물 수 있게 해 주어야 하며 다 커서 내 품을 떠날 때는~ 기꺼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내줘야 한다는 것을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된 것임을 알아야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얼마 전 도서관에 들어온 신권 코너에 '아이라는 숲' 이란 책을 보았어요. '육아서는 이제 그만 보자~~ 실천이 중요하지!' 라고 생각하며 대충 책장을 넘겼는데... 반해버린 문구들...ㅋ '우와~ 이건 꼭 봐야해!!ㅎㅎ' 그러곤 바로 책을 빌려 왔어요. 결론은~! 이 책을 만난 건 행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를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

책 읽기 2022.12.14

NFT 는 처음입니다.

"엄마~ 어릴 때 꿈이 뭐였어?" "엄마?? 화가!!" "근데 왜 못했어?" "아... 할아버지가 화가는 돈 못 번다고 해서;;;" "근데 엄마 어차피 지금 돈 못 벌잖아???" "어차피 돈 못 버는데 그냥 화가 하지 그랬어~?" "으응~그러네;;;ㅋㅋㅋㅋㅋㅋ" 7살 딸과의 대화예요.ㅋㅋㅋ 그런데 요즘엔 확실히 화가나 작가의 길이 많아진 것 같아요. 기존의 제도권의 교육 없이도 누구나 자기를 표현하고 판매할 수 있는 NFT시장이 열린 것이죠. 혹시 중학생이 NFT 그림 판매로 1200만원 벌었다는 기사 본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이런 건 특별한 경우겠죠. 이런 것만 보고 NFT에 도전하거나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메타버스 시대에 발 맞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공부하고 도전하는 건..

책 읽기 2022.04.05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book review)

신랑 찬스로 오랜만에 책을 구입해서 읽었어요. 아이들 책이나 문제집으로 집에 책이 늘어나는 게 싫어서 전 왠만하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역시 책을 사는 즐거움은 읽는 즐거움과는 다른가 봐요.ㅋㅋ 오랜만의 책 소비에 기분이 up^^!! 소비의 즐거움이겠죠?ㅋㅋ mkyu에서 추천해줘서, 읽고 싶었던 책이라 교보문고 도착하자마자 찾았는데 약 500페이지가 되는 책의 두께에 살짝 고민했어요. 그런데 책의 표지 뒤에, "이 책 한 권이면 지금 당신이 있는 곳 어디에서나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라는 달콤한 멘트에 넘어가 버렸어요.ㅋㅋ 하루에도 몇 번씩 요동치는 감정과 갈팡질팡하는 저에게 "Peace & purpose"라는 메시지만큼 강렬한 것은 없었죠.ㅋ 이 책을 읽으면 진짜 수도자처럼 생각..

책 읽기 2021.08.18

우아한 가난의 시대 (BOOK REIVEW)

이제 정말 봄이에요^^오전에 아이들 보내 놓고 혼자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면'이게 행복이지~~'하며혼자 시간 부자를 만끽 중이에요.ㅋㅋ(물론 오전 몇 시간은 충분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ㅎ) 누구나 '부자 되기'에 몰입되어 있는 요즘부자와 가난이라는 것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생각하다가 알게 된 책이에요.[우아한 가난의 시대]예전에 알렌산더 폰 쇤부르크의 "우아하고 가난해지는 방법" 이란 책이 많은 인기를 끌었잖아요.그 책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이 있잖아요.근데 김지선 님의 에세이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더 들어간 그래서 읽으면서도 나를 들여다 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얼마 전 신랑이 내민 '블루보틀 커피'를 보고 "이 작은 캔 커피가 얼마라고??" 놀랐던 기억은 잊고,ㅎㅎ'음~~ 괜..

책 읽기 2021.03.22

어른 일기

저의 2021년 새해 계획 중 하나가, #일기 쓰기예요.ㅎ일기라고 해서 일기장을 꺼내서, 하루의 일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느낀 점 등을 쓰는 긴 글이 아니라ㅋ그냥 다이어리 메모 칸에 짧게 나의 하루를 기록하는 (?) 정도로요.ㅋ 그런데 그 가끔 그 짧은 글이 더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복잡한 나의 심정과 마음을 어떻게 짧은 글로 적어야 할지...ㅋㅋ(TOO MUCH TALKER. TOO MUCH THINKER...;;;) 그러다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에요."어른 일기"아무 페이지나 막 열어서 읽어도100% 공감 가는 책.ㅎㅎ어떤 글은 너무 좋아서...이런 감성을 가지고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저자까지 찾아보게 되는 책이었어요.ㅎ젊은(?) 남자 작가더라고요.젊은 남성의 감성에 이렇게까지 공..

책 읽기 2020.12.18

명리심리학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명리 심리학 - 저자: 양찬순 저번 주에 읽은, 읽고 나서도 한참 동안 손이 갔던 책이에요.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기도 하고 많은 심리학 책을 저술하신 분이에요.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라는 책 읽어보셨나요? 그 책의 저자분이세요. "한국인들은 인생에서 문제가 생길 때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는 대신 점을 보러 가는지?" 에 대한 외국의사의 질문을 받고 한국인들에게 명리학은 어떤 의미이고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명리학을 공부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명리학을 공부한 후 조금 더 인간을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양의 성격분석방법과 동양의 사주 이론과의 연관성」 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시기도 하고요. 우리가 단순 미..

책 읽기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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