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리폼 2

안입는 옷 리폼 (작아진 외투를 조끼로), 의류 쓰레기 줄이기!

아이 옷 수선하려고 재봉틀(엘나 220)을 꺼낸 김에 작아서 못 입는 아이 무스탕을 조끼로 만들어 봤어요. 앞 여밈 단추가 너무 작아서 인지 자꾸 옷이 풀린다며,ㅋ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옷이라;;조끼로 만드는 김에 떡볶이 단추(떡볶이 모양으로 길게 생겨서 떡볶이 단추라고 불려요.)도 달아주었어요.약 2000원 정도 한 것 같아요.저렵하죠?ㅎ 작업 순서1. 몸판과 소매를 분리한다.(실뜨개는 필수입니다.) 2. 암홀을 사선으로(어깨 끝점과 암홀 라인) 약 1cm 내려 파준다.암홀이란 - 진동의 둘레, 즉 어깨선에서 겨드랑이까지의 진동선의 솔기 소매를 붙여 잇는 부분 (출처: 네이버 사전) 조끼는 암홀이 좀 길어야 편해요~무스탕처럼 끝단 처리를 안 해도 되는 원단 이리 폼에서 가장 편해요.(자르고 난 뒤..

I make something 2020.12.08

의류 쓰레기 (생각해 볼 문제)

제가 재봉틀(엘나 220)을 산 첫 번째 이유는 재봉틀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고요,ㅎ 두번째 이유는 집에 있는 안 입는 옷들을 고쳐서 다시 입고 싶어서예요. 의류회사를 다니면서 수많은 샘플과 재고들, 그리고 창고에 있는 오래된 원단들이쉽게 버려지는 것을 놀랐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옷은 멀쩡한데, 사이즈가 작아져서 못 입게 되는 옷들을 버릴 때 마다 또 고민하게 되더라고요.저희 아이들은 성별이 달라서, 물려 입히기도 애매했고요. 한치수씩 큰 걸 사 입힌다고 하더라도 길어야 2년 또는 두계 절이잖아요. 게다가 패스트 패션 (fast fashion) 산업의 발달로 유행이 빨리지고, 1~2주일 만에 신상품이 나올 정도로 유통단계도 빨라졌죠.너무 쉽게 옷을 사고, 너무 쉽게..

I make something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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