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ake something

안입는 옷 리폼 (작아진 외투를 조끼로), 의류 쓰레기 줄이기!

복숭아빛 시간 2020. 12. 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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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옷 수선하려고 재봉틀(엘나 220)을 꺼낸
김에 
작아서 못 입는 아이 무스탕을 조끼
만들어 봤어요.

 

앞 여밈 단추가 너무 작아서 인지
자꾸 옷이 풀린다며,ㅋ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옷이라;;

조끼로 만드는 김에 떡볶이 단추(떡볶이 모양으로

길게 생겨서 떡볶이 단추라고 불려요.)

도 달아주었어요.

약 2000원 정도 한 것 같아요.저렵하죠?ㅎ

 

작업 순서

1. 몸판과 소매를 분리한다.

(실뜨개는 필수입니다.)

 

2. 암홀을 사선으로(어깨 끝점과 암홀 라인)
약 1cm 내려
파준다.

암홀이란 -
진동의 둘레, 즉 어깨선에서 겨드랑이까지의 진동선의 솔기
소매를 붙여 잇는 부분
(출처: 네이버 사전)

 

조끼는 암홀이 좀 길어야 편해요~

무스탕처럼 끝단 처리를 안 해도 되는 원단 이리
폼에서 가장 편해요.

(자르고 난 뒤의 모습이에요)

 

3. 암홀 부분을 같은 간격으로 둘려 박는다.

(오바록 대신 시접 처리하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안감 털이 보이게 해 줘요)

 

4. 원래 단추 자리에 떡볶이 단추를 단춧구멍이
안 보이게
단춧구멍 자리에 잘 달아준다.

그전에 단추는 단추 구멍에 비해 단추가 너무 작고,

스웨이드 원단으로 쌓여있는 단추여서 미끄러웠어요.

그래서 여밈이 잘 되는 떡볶이 단추로 바꿔 달았어요.

 

** 가정용 재봉틀의 땀수가 작고;;;; 미끄러지지 않는
가죽 노루발이 없어서 그냥 했더니,,,

재봉틀이 밀려서 ㅜㅜ 단추가 잘 안 달아졌어요.

(삐뚤 비뚤 안 예쁘죠?)

그래서 단춧구멍 있는 자리만 재봉틀로 박고,
나머지 단추는 손으로~~ㅎㅎ

진짜 오랜만에 손바느질 했어요^^:

5. 나머지 단추도 달아주고 마무리한다.


맞는지 입어보라고 했더니, 좋아하네요^^

날 좀 풀리면, 겉 옷 위에 가볍게 입고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버리려던 옷이잖아요.

2000원에 한 철 더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새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죠?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의류 쓰레기도 어마어마해요ㅜㅜ

2020/09/09 - [취미 부자] - 의류 쓰레기 (생각해 볼 문제)

의류 쓰레기 (생각해 볼 문제)

제가 재봉틀(엘나 220)을 산 첫 번째 이유는 재봉틀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고요,ㅎ  두번째 이유는 집에 있는 안 입는 옷들을 고쳐서 다시 입고 싶어서예요. 의류회사를 다니

flowerjy.tistory.com

업싸이클링도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이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는 물론,

의류 쓰레기 줄이기에도 동참해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요!!

 

옷의 수명이 9개월 연장되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물 
그리고 기타 산업 폐기물이
최대 30% 이상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해요!!!

사기 전에 다시 한번!!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의류 쓰레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물과 화학약품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지구지키기에 같이 동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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