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학교에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오는 큰 아이가
오늘은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씩씩거리며
"엄마! 학교 친구들이 나한테 국영수 학원은 기본인데
난 국영수 학원을 안다녀서 인생 망할 거래!"
..................
ㅋㅋㅋ아이의 너무 진지한 표정에 웃음이 나는 걸
꾹 참으며 "그래서? 뭐라고 했어?" 물으니
"내 인생이니까 너네들은 신경 꺼!!라고 했지!
그래도 기분 나빠!"
ㅋㅋㅋ 그럴 때 있죠?
상대방한테 할 말 다 했는데도 기분 나쁠 때.ㅋㅋ
딱 그 표정으로 한동안 씩씩 거리다가
"엄마! 우리 반 애들은 6학년 영어 한대! 난 어느 정도 해?"
라고 묻는 거예요.
으응??ㅋㅋ
국어, 수학, 과학 등은 학년 별 수준이 있다고 해도
영어는 학년 별 수준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초등학교 영어 책은 무지 쉽지 않나요??)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이에게 답을 주어야 할 것 같아
찾아보고, 다른 영어 선생님께도 여쭤 봤어요^^
Brick reading 200 (3)
저희 집 초등 4 남아는 브릭스 리딩 200(level 3)을 하고 있어요.
중간에 아이가 지루해해서 잠깐 쉬긴 했지만
브릭스 리딩과 스토리 리딩 둘 다 레벨은 한 단계도
빠지지 않고 쭉 풀었어요.
단계보다는 다독에 중점을 두고 싶었거든요.
브릭스 리딩 200 글밥과 글 종류는?
이 정도 양의 글밥과 단어가 있어요.
기사, 강연, 브로셔, 다이어리 등 다양한 유형의 글들이
있고 같은 주제로 nonfiction 과 fiction 이 붙어 있어요.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어요.
(전 이부분이 특히 좋아요!)
브릭스 리딩 200 수준은?
브릭스 리딩 200은 pre-intermediate learner 수준이에요.
(pre-intermediate 은 초급은 지나고 중급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미국 초등 학교 기준 8~10세로 저학년이에요)
브릭스 200엔 180~200개의 단어가 있고
영어 공부 3~4년 차 대상의 읽기 교재라고 나와 있네요.
리딩 교재 시작 3~4년 차 아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저희 아이는 영어 문제집은 브릭스 리딩 하나만 하고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200을 쉽게 잘 풀어요.
한 article 당 모르는 단어가 2~3개(?) 정도인 것 같아요.
딱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정도죠?
글이 길지 않기 때문에 시작해서 끝내는데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물론 집중했을 때!ㅋ)
채점은 제가 해 주고, 잘 이해 했는지만 확인하는데
거의 다 이해하고 있고 문제도 거의 다 맞아요.
그럼 어렵진 않다는 거겠죠? ㅋ
근데 레벨은 안 올려요;;ㅋ
전레벨보다 같은 수준의 글을 많이 읽는 걸 원하거든요~~
(그래야 속독도 연습하고요!)
굳이 브릭스 리딩 200의 수준을 학년 레벨로 따지자면
영어를 읽기 시작하고
3년 정도 됐을 정도의 수준인 것 같아요.
아이마다 다르지만 평균 4~6학년 정도라고 하시네요.ㅋ
(아는 영어 선생님께도 물어봤어요^^)
뭐 레벨이 중요한가 싶지만,
친구에게 무시당하고 온 초4 아들에게
영어가 친구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니다~~
라는 위안은 되었나봐요~~ㅋㅋ
(영어는 뭐 개인차가 심해서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빨리 먹는 것보다 꼭꼭 씹어 잘 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물론 이것만으로 읽기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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