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학년의 아이가 리딩게이트를 한지 약 4달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리딩게이트는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어서, 전 그냥 영어책 다독의 효과만 기대했었어요.
1. e-book 이 읽어주는 영어 소리 노출
2. 리듬리컬하게 문장 읽는 소리와 연음에 익숙해 지기
3. 자주 나오는 단어의 뜻과 내용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기.
4. 학습량을 혼자 정해서 부담스럽지 않기.
딱 이정도 였어요~~ ㅎㅎ
다행히 아이는 스스로 하루에 한 번씩은 꾸준히 리딩게이트에 들어가, 아주 조금씩이라도 책을 듣고 있어요.
사실 낮은 레벨(1a)의 2~3권 정도의 책 듣기는
다른 언어의 배울 때의 학습량으로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혼자 주도적으로 시작한다는 것에 만족하며 그냥 두었어요.
그러다가 리딩게이트가 리뉴얼 되면서 디자인과 메뉴가 많이 바뀌어서 헷갈린 다고 하길래, 도와줄 겸 옆에 앉아서 아이가 학습하는 걸 지켜보는데....;;;;;
독후활동의 문제풀이를 거의 감으로 풀고 있더라고요.
정확히 말해서, 찍는다! 가 맞는 거 같아요. ;;;;;;
그래도 어느 정도 듣고 이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풀이에 익숙해져서 인지 그냥 key words만 듣고 문제를 푸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마켓에 가는 그림이 있으면, 전체 문장을 듣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market/ school / church/ library의 단어만 듣고 그냥 찍는 거요;;;ㅋ
그런데 또 맞으니, 혼자 만족하는 거죠^^;;ㅋ
아!!!! 이제 가끔이라도 한권의 책을 정해 꼭 정독을 시켜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독은 말 그대로 책을 쭉 읽고 내용을 파악(이해)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before reading - while reading - after reading 단계를 충분히 거쳐 책 하나를 쫄깃쫄깃하게 충분히 읽는 것이에요.
물론 학원이나 전문기간처럼 활동자료나 워크시트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최대한 정독의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며 간단한 방법을 만들어 봤어요.
집에서 하는 것은 최대한 간단하고, 학습시간이 길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ㅋ
선생님이 아니라 엄마와의 학습은, 집중시간이 좀 더 짧은 거 같은 느낌... 저만 그런가요?ㅋ
학원이나 기간은 한 권의 영어책을 정해 1~2주 동안 정말 충분히 학습하잖아요.
집에선.... 여러 가지 문제로 불가능하더라고요.ㅋ
그래서 제가 아이와 간단하게나마 책을 정독하는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해요.
♥아이와 영어책 정독하는 방법
** before reading (책을 읽기 전)
1. warm- up : 앞표지의 제목과 그림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한다.
미리 책 내용을 예측해 보기도 하고, 작가를 살펴보기도 하고, 출판사를 보기도 하면서 흥미 유도한다.
2. back ground knowlege : 배경지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를 하며 책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3. one question : 글의 구조나 장치를 이해하고, 책을 다 읽고 대답할 수 있는 질문 하나를 해 둔다.
** while reading (책 읽기)
1. picture walk : 아이가 완전 초보인 경우에는 그림만 쭉 보고 이야기를 전개해 본다.
2. story telling : 엄마가 먼저 간단하고 재미있게 오버하며 읽어준다.(문장의 강약과 리듬을 최대한 지키며)
3. cd 듣기 : cd나 원어민 음성이 있으면 귀로 들으며 글을 눈으로 따라 읽는다.
4. share reading : 문장을 아이와 나누어 읽어본다 (한 줄이나 한 문장씩)
5. shadow reading : 문장을 들으며 최대한 비슷한 속도와 리듬으로 읽어 본다.
6. self reeading :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 혼자 읽는다.
** after reading (독후 활동)
1. words : 단어 뜻 추측해 보기
2. key sentence : 주요 문장만 해석하기
3. comprehension : 처음에 가지고 있던 질문에 답하기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좋아하는 단계가 다르니 아이가 원하는 만큼 하거나 너무 싫어하는 단계는 패스해해 주세요~
그러나 소리 내서 읽는 건 꼭 연습해 보는 것이 좋아요^^!!!
전 학습 마무리 단계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혼자 읽는 미션을 수행하면 칭찬 스티커를 하나씩 주어 선물을 받기로 했어요.ㅋ
성취감을 위해서~~ 15권씩 까지만요^^ ㅎ
(전 항상 아이와 같이 스티커판을 만들어요.ㅎㅎ 너가 동의한 약속이라는 무언의 사인(??)ㅋ 이랄까요?)
아직 칭찬 스티커가 먹히는 초등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하루에 한 권은 paper book으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요~ ㅎ
아! 그리고 전 스티커가 아닌 직접 제목을 쓰게 해요.
제목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한번 더 쓰는 연습을 하는거죠^^;;ㅋ
특히, 읽는 (reading)활동에서 소리내서 읽는 (read aloud) 는 활동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읽는 방법에는 두가지 있는데요~
최대한 원어민의 속도감으로 원어민과 비슷하게 연음을 살리며 빠르게 읽어가는 방법과
발음, 억약, 강세에 유의하며 천천히 정확하게 읽어가는 방법이 있어요.
그건 어느 정도 아이가 음독에 익숙해지고,책을 자세하게 보는 연습을 한 후에...^^ 위의 두 가지 방법으로 모두 이용해 책을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은 참 좋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정하고, 아이의 컨디션이 좋은날^^ㅋ 가끔씩이라도 아이와 정독해 보세요~
그리고 엄마의 무한 칭찬과 보상이라는 선물을 주는거예요.
정독은 다독과는 또 다른 자극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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