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남아예요.
무엇이 됐든 쓰는 걸 너무 싫어하고...... ;;;;
반복되는 학습을 못 견뎌하며.......;;;
책 보다 영상이나 티브이를 좋아하고....;;;
긴 문장은 대충 읽어 버리고.....;;;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물론 장점도 있지.. 요^^;;)
그러나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반복 연습은 무엇인가를 배울 때는 꼭 필요한 과정이 잖아요.
영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통번역사도 단어 공부는 꾸준히 한다고 해요.
물론 책을 많이 본 아이가 저절로 한글을 깨치고, 영어책을 계속 읽어주었더니 저절로 입이 열린 아이들도 있어요.ㅋ
그 아이는... 기본적으로 언어감각이 있는 아이인 거예요.ㅎ
그러나 저희 집 아이는 저~~얼대 그렇지는 않아요.
정말 강하게 자주 나오는 단어는 어느 정도 뜻을 추측하지만, 문장 속에서 부드럽게 나오는 단어는 그냥 다 흘려보내지요.ㅋ
물론 책을 읽을 때, 단어를 일일이 찾아보고 해석하는 것은 읽기 본연의 즐거움을 잃기 쉽고 집중도도 떨어지기 쉬어요.
그러나 한 책당 약 50% 이상의 단어의 뜻은 알고 있어야 어느 정도 해석과 이해가 가능 하지요.
책보다 영상을 좋아하는 아이가 그나마 다행히도 리딩게이트의 책은 봐요^^;;ㅎㅎ
(화면으로 책을 보니 영상이라도 느끼나봐요.ㅋ)
그러나 따로 단어를 암기한다던지,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건 절대로 안 해요.ㅋㅋ
그런데.. 영어실력을 단어 암기 없이 향상할 시킬 수 있을까요? No No No!!
책은 계속 읽어나가는데.. 단어 공부는 따로 하지 않는다???
저절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거다???
아마 정말 많은 책을 읽었거나 언어감각이 뛰어나거나 다른 환경에서 그 단어가 노출이 되었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ㅎㅎ
그래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단어를 기억하게 할 수 있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제가 한 방법이 조금 효과가 있는 것 같아 공유해 보려고 해요.
1. 리딩 게이트를 시작할 때, (또는 책을 읽을 때) 종이와 연필을 준비한다.
2. 책의 단어 (key words)를 미리 체크하며 본다.
(paper book일 경우에는 책 뒤쪽에 단어(key words)가 나와있어요, 없는 경우는 그냥 넘어가세요 ㅎ)
3. 책을 읽으며, 모르는 단어가 반복돼서 나오는 경우, 그 단어를 종이에 적어둔다.
(아이가 이것도 쓰기 싫어하면, 엄마가 옆에서 대신 써주거나 책에 표시해 두게 해요)
4. 전 옆에서 제가 적었고, 책 3권에 이 정도의 단어가 나왔어요.
이 종이를 책상 밑에 끼워 두던지, 보이는 곳에 잘 놨둬요.
(쓰는 것은 순서 없이 예쁘지 않게 그냥 대충 막 적어도 돼요)
** 그중에서 발음은 같은데 스펠링과 뜻이 다른 단어가 나올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wear를 듣기만 하고 발음이 똑같은 where로 알고 있는 거예요 TT
그런 경우 두 단어를 같이 적어둬요. 발음이 정말 똑같지 않아도 비슷해서 헷갈려하는 것도 두 단어를 같이 적어둬요.
5. 책을 다 읽고 난 후, 단어만 보고 뜻을 기억해 내요.
정확히 뜻을 알고 있으면 검은색으로 지우고, 뜻을 비슷하게 맞추면 그 단어에 밑줄만, 아예 기억하지 못하면 그냥 단어를 둬요.
(전 보통 하루가 지난 다음에 아이와 같이 체크해 보거나, 시간 날 때 한 번씩 해요.)
6. 다른 책을 읽을 때도 이 종이의 빈 공간에 모르는 단어를 적어요. 이 종이가 어느 정도 다 차면 새로운 종이로 교체해요.
하다 보면 종이에 쓴 단어가 많아지고, 한번이라도 떠올려본 단어가 많아진는거예요.ㅎㅎ
정말 아이의 특별한 수고로움이 안 들어가죠??
그냥 아주 단순히 반복하며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화 시키는 거예요.
물론 그때는 알고 있던 단어도 다시 기억을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럼 그냥 다시 적으면 돼요.ㅋ
저학년은 저처럼 엄마와 같이 하면 좋고, 고학년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 단어를 쓸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전 아직 거기까진 욕심 못 내요.ㅋㅋ
아직 학년이 어리기도 하고, 틈틈이 알파벳 쓰는 것만으로도 기특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요.
아이는 그냥 그때 그때 책에서 본 단어를 상기시키는 것뿐인걸요?ㅎㅎ
물론 질리도록 계속 물어보고 체크하면 아이가 거부할 수 있어요.ㅋ
그냥 무심한 듯, 지나가듯이~ ㅎㅎ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본인이 책 읽기가 훨씬 편하고 읽는 속도가 붙는 걸 느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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