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일 년 동안 보고 겪고 느낀 것들에 관한 기록이라,너무 사사로워서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귀여운 에필로그에 끌려 읽게 된 책이에요^^ ㅎㅎ 단어의 집너무 사사로워서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작가님의 걱정이 무색하게도,주제마다 다 깊이가 있고 사색적이어서 놀랐어요.그전에 안희연 작가님의 다른 산문집 '당신의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을 읽어서 비슷하다고 느껴질 법도 한데, 하나도 지루하다도 느껴지지 않았어요.그러니 실망할 일도 없었고요^^;;ㅋ일상적인 것들을 따듯하게 바라보면서도 다른 각도로 바라보며다른 생각으로 확장되는 작가님의 시선은 늘 흥미롭고요~~ ㅎㅎ나이가 들면서 가장 피해할 것이 삶을 관성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내가 사는 세계를 다른 각도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많고 많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