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기

걱정인형 만들기

복숭아빛 시간 2020. 3.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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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죠?
개학이 또 2주뒤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에 또 걱정..ㅜㅜ
보내도 걱정..안보내도 걱정..걱정의 걱정이네요^^;;;

오늘은 또 뭐하고 노나~~~  걱정 하다가,ㅋㅋ
아이들과 걱정인형을 만들어 봤어요.


걱정인형은 들어보셨나요?

출처: 원더풀 마인드(구글)

 

과테말라 걱정 인형의 전설

‘걱정 인형(Worry Dolls)’은 과테말라에서 전해지는 전설로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걱정 인형이 당사자의 걱정을 ‘가져가’ 그 사람은 밤에 평화롭게 잘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걱정때문에 밤에 뒤척이지 않고 잘자고 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걱정을 떠안은 인형을 계속해서 돌봐줘야한다.

“걱정 인형이 내 걱정을 덜어갔다. 나는 인형에게 조용하고 차분하게 내 걱정에 대해 들려주고 인형이 날 위로해준다. 내 베개 아래에서 자는 인형 덕분에 나는 깨지 않고 푹 잘수 있었다. 나는 신을 믿지도, 마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왜 인형에게 내 고민을 들려주는 것일까"

 

걱정인형은 아주 작은 나무조각과
남은 천 조각 등으로 만들었는데,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각각의 인형들에게 걱정거리를 하나씩 털어놓았고
그 인형들을 배게 아래 넣어 둔 채로 잠을 잤대요.
그러면 잠을 자는 동안
걱정인형들이 자기의 걱정을
멀리 사라지게 해 준다고 믿었대요.

저희 아들은 앤서니 브라운의 [겁쟁이 빌리] 라는
책을 통해 걱정인형 이야기를 알게 되었어요.

언젠가 본인도 걱정인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심심한 오늘 같이 만들어 봤어요.


걱정인형은 재료나 크기 모양은 정해진 것이 없어요
자유롭게 만들면 된답니다~^^
저도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았어요

 

준비물: 빳빳한 종이(얼굴색 느낌나는 색으로), 털실, 글루건. 가위.핀.솜,펠트지..등

 

1. 빳빳한 종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몸판이 될 부분이에요)

 

 

2. 자른종이를 네등분으로 접는다.
( 몸판이 두껍고 단단해져요)

 

 

3. 접은 부분을 글루건으로 고정시키고 팔과 다리가 될 자리에 핀으로 꼽는다.

 

 

4.팔과 다리가 될 핀에 원하는 색의 실을 감는다.
(두꺼운 십자수 실로 하면 더 빨리 되지만 전 일반실로 했어요.)

 

 

5. 몸판에 펠트지로 옷을 만들어 붙인다.(옷은 자유롭게 꾸며보세요^^)

 

 

6.털실로 머리를 만들어 붙인다.

 

 

7. 싸이펜으로 눈 코 잎을 그린다.
(걱정하는 인형이라 무표정으로 만드는게 보통이지만, 어떤 표정이든 상관없대요)

 

8. 걱정을 말하고 편히 잔다!! 끝!!

 

간단하죠? ㅎㅎ

핑크 병에 걸린 둘째 5살은 밤에 무서운 꿈 꾸는게 걱정이라네요.(5살도 걱정이 있었네요ㅋ)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로
걱정인형으로 만들어줬구요^^

두명의 걱정인형으로 혼자 잘도 놉니다.

 

 

9살 큰 아들은 혼자 만들어 보겠다며 끙끙되다가...
겨우 완성^^;;

 

 

숙제할 때 '아~~하기 싫어 걱정이다' 라며
옆에 두고 하네요^^;;;;

 

시중에 나와있는 예쁘고 근사한 걱정인형들은 많지만..
직접 만든거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내일은 걱정인형의 걱정인형을 만든다며 벼르고 있어요.

집에서 아이들과 걱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떤 재료든지 상관없이 자유롭게
걱정인형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 오늘밤은
아무걱정 없이 푹 주무실 거에요~~~^^

걱정인형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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