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자기 전에 큰 아이랑 「성을 쌓자! 성을 지키자! - 때올비」 책을 읽었어요.
세계에 있는 유명한 성들을 모아 놓은 책이었는데,
그 중에 '프라하 성'의 스테인드 글라스 사진을 보고 감탄하더라고요. ㅎ
어떻게 만든 거냐고 묻길래, 색을 입힌 유리을 조각조각 연결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해주니 더 신기해했어요.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스테인글라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아이와 셀로판지로 스테인글라스를 만들어 보자고 약속하고 잤어요.ㅋ
스테인드 글라스 란
스테인드 글라스는 여러 가지 색 유리 조각으로 그림이나 무늬를 짜 맞춘 유리판을 말한다.
금속 산화물을 녹여 붙이거나 표면에 안료를 구워서 붙인 색판 유리 조각을 접합시키는 방법으로 채색한 유리판으로 주로 유리창에 쓰인다. 출처 : 학습 그림백과
♣재료 : OHP 필름지, 셀로판지, 네임펜. 가위, 풀, 목공용 풀, 은박지, 테이프 등.
♣주제: 내 창의 빛을 살리자.
♣개인적인 주제 : 창을 통해 운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창문으로 행운의 빛이 가득 들어오라는 의미에서 만들어 보자고 했어요^^;ㅋ
♣작업시간 : 1시간~1시간 30분
♣순서
1. OHP 필름지에 원하는 모양과 구성을 네임펜으로 그린다.
2. 셀로판지를 잘라 밑그림 위에 붙인다.
전체를 다 셀로판지로 채울 필요는 없어요. 투명한 곳으로 남겨 놓아도 예뻐요.
(원래 밑그림을 셀로판지 위에 대고 그리고 싶었는데, 셀로판 종이가 얇아 아이들이 잘 그리지 못해서,
OHP 필름 위에 셀로판 종이를 대고 오리면서 붙였어요.)
3. 셀로판지를 다 붙였으면, 셀로판지 외관선(outline)에 목공풀로 따라 그린다.
(5살 여아는 힘들지만, 초등 2 남아는 잘 따라 그려요)
4. 아우트 라인을 목공풀로 따라 그렸으면, 목공풀을 말린다.
(하트 가득한 것은 5살 여아 작품이에요. 오리기 활동을 잘하는 아이는 어렵지 않게 오리고 붙일 수 있을 거예요.
아우트라인만 엄마가 도와주세요)
5. 목공 풀이 다 말랐으면(30분 정도 소요), 검은색 네임펜으로 그 위에 색칠한다.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예뻐서 놀랐어요. ㅎㅎ
날씨가 화창해서 인지, 다 만들어 창문에 붙여 놓으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빛에 따라서 스테인 글라스의 색도 바뀌겠죠~?ㅎ
오늘 하늘이 유난히 파랗고 맑았어요~ ㅋ
번외 편)
자기 방에 붙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ㅎㅎ
큰 아이 스테인드글라스 뒤에는 은박지를 붙여 주었어요. 그럼 빛이 없어도 색이 살아나거든요~
본인 방문에 달아주니, 좋대요~^^
(뒤에 댄 은박지 덕에, 색이 살아나죠?ㅋ)
뭐든지 많아야 하는 5살 여아는 하나 더 그리겠다며 OHP필름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셀로판지 대신 컬러 네임펜으로 면을 칠해요. ㅋ
그리고는 자기 방 창문에 마구 붙여줍니다~~ ㅋ
제 꽃 모양이 예뻐 보였는지, 자기도 꽃 하나 그려 달라고 하고 열심히 네임펜으로 칠했어요. ㅋ
(네임펜은 색이 진하게 나오지 않지만, 셀로판지가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인 것 같아요)
거실 창문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제 것은, 결국 주방 작은 창문에^^;;.ㅋㅋ
어려운 작업이 없고, 목공풀 마르는 시간 제외, 작업시간이 길지 않아요.
(그러니, 저희 딸은 두 개나 더 만들었죠^^::ㅋ)
셀로판지가 얇아 어린아이가 가위 연습하기에도 좋고,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 해놓고 보면 예뻐요.
셀로판지가 없다면 수성펜은 금방 지워지니, 유성펜이나 네임펜으로 칠해도 되고요.
스테인 글라스가 별 것 아닌데, 참 기분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성서에는 교회나 성당의 창문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여겼다죠? 그래서 창문을 예쁘게 꾸며주었나 봐요.
저와 아이들의 마음의 창도 예뻐지길 바라며~~^^ㅋ
참 재밌어요~ 심심한 오후, 아이랑 한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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