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ake something

못 입는 아이 원피스 재활용 (블렌더 커버 만들기)

복숭아빛 시간 2021. 5.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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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 아이가 감기에 걸렸어요.

그래서 근 일주일간 외출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더니

아이도 나도 너무 심심~~

심심한 날은 재봉틀이죠?ㅎㅎ

아이의 여름 옷을 꺼내면서
작아서 못 입는 옷 중에

깨끗한 것은 잘 모아 두었어요.

(주위에 물려줄 사람도 없고;;;

버리기도 아까운;;;)

의류 쓰레기 줄이기 실천!!

아이의 딸기 원피스인데,

작고 귀여운 딸기 원단이 너무 귀엽잖아요~ㅋ

그래서 브렌더 커버를 만들어 보왔어요^^ㅎ

얼마 전에 산 진공 블렌더인데,

수납이 마땅하지 않아서 꺼내 놓고 쓰고 있어요.

자주 사용해서 넣다 뺏다 하기도 불편하고,ㅋ

(더 이상 수납할 공간이 없어요;;;ㅋ)

커버를 씌어서 쓰면 깨끗하게 유지되겠죠?ㅎ

딸기 모양이 주방과 어울리기도 하고,

원피스 치마 길이가 진공 블렌더 길이와 같아서

이 원피스를 과감하게 잘랐죠.ㅎ

작업순서

1. 원피스의 치마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요.

속치마도 사용할 거라서 같이 잘라요.

2. 블렌더 윗 부분(뚜껑이 될 부분)의 크기와
비슷하게
원 모양을 종이에 그린 후,
원단 위에 두고 재단한다.

(속 치마와 겉 치마 다 재단해요)

3. 심지도 재단한다.

전 양면 적찹심지를 사용했어요.

심지란 - 옷이나 가방 등의 겉감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원단(심)으로
접착, 비적찹, 원단별로 다양하게 있다.
주로 카라(collar), 주머니, 단추단 등 단단하게
힘이 있어야 하는 부분에 사용한다.

4. 겉감(겉 치마)과 안감(속 치마) 사이에
적찹심지를 넣고

다리미도 다려서 접착시킨다.

원단이 한결 힘이 있고 단단해졌죠?

5. 블렌더 몸판도 겉감 안감 적찹심지를 재단한다.

**사이즈 (가로 X 세로) :

가로- 블렌더 둘레 폭 (윗 뚜껑 부분의 둘레) x
세로 - 블렌더 길이 (치마 길이)

뚜껑 부분과 몸판 부분에 적찹 심지를 붙여서

원단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비시켜요.

이제 재봉틀 작업만 남았어요.ㅎ

6. 뚜껑 손잡이 부분을 만든다.

(원피스에서 테이프도 떼어내서
손잡이 부분에 살렸어요)

7. 몸판 부분의 세로를 겉 끼리 박아서
몸판을 완성해요.

밑단은 치맛단을 그대로 살렸어요.

(몸판의 가로 부분과 뚜껑의 둘레의 길이가 같아요)

8. 몸판과 뚜껑 부분을 꼼꼼하게 시침한 후
박음질해요.

(윗판 부분이 잘 박아졌죠?ㅎ)

곡선부분을 시접을 최대한 작게 두어야 울지 않아요.

9. 시접 정리를 위해 겉에서 겉에서 눌러 박는다.

(시접을 몸판 쪽으로 내린 후,
뚜껑 둘레를 따라 눌러 박았어요)

10. 만들어 놓은 손잡이를 윗부분에 달아서 완성한다.

짜짠~~^^ㅎㅎ

전체 심지 작업을 해서 원단이 힘이 있어서

커버만 세워 두어도 모양이 잘 유지돼요.

치마 밑단을 살려서 재봉작업을 줄였고요.ㅋ

리폼할 때 최대한 봉제선을 살리면

그만큼 작업이 줄지요~

버릴려고 했던 옷을 이렇게 활용하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ㅋㅋ

왠지 착한일을 한 듯한 기분^^!ㅋ

날씨가 따듯해 져서 옷장정리를 할 때가 왔죠??

작아진 옷 버리기 전에,

원단이 괜찮거나 깨끗한 옷들을

활용해 보세요^^

2020.09.09 - [I make something] - 의류 쓰레기 (생각해 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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