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phonics)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아이가 영어교육을 시작할 때,
고민하게 되는 파닉스에 대해 알아보고,
파닉스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파닉스란 무엇인가?
파닉스(phonic)란 문자와 소리를
연결짓는 것을 뜻해요.
즉, 소리와 철자를 통해 언어를 이해하는
학습 방법이에요.
영미 언어학자들이 영어단어의 소리와
글자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https://blog.kakaocdn.net/dn/bSznJd/btqEJhCQQ0E/L5Y4AVmNjoKqFRzJDJbGB1/img.jpg)
2. 영미 학생들이 파닉스를 배우는 이유는?
파닉스(phonics)의 교육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글과 비교 해보면 돼요.
한글은 모음 21개, 자음 19개를 이용해서
대부분의 말소리를 글자로 표기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표음문자예요.
소리를 기호로 표기하는 데 이만큼
완벽한 글자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즉, 한글은 하나의 기호에
딱 하나의 음가를 가지고 있어
글자가 분명한 자기 소리를 가지고 있지요.
영어도 소리를 글자로 표기한 표음문자예요.
그러나 영어는 하나의 알파벳 기호에
여러 개의 음가가 있어요.
예를 들어, 알파벳 A는 ‘에이’ ‘아’ '애' 등으로
발음 되잖아요.
오히려 한글처럼 글자와 소리가
일대일로 일치하면 복잡한 파닉스를
배울 필요가 없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영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말은 듣고 이해하지만 읽고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영어 사용자들을 위해,
소리와 글자의 관계를 최대한 최계적으로
가르쳐주는 거예요.
![](https://blog.kakaocdn.net/dn/z1wDW/btqELyiUlja/BWKqIRTJfbDwbAXBs2ASI1/img.jpg)
3. 비영어권인 나라에서도 파닉스로
영어를 시작해야 될까?
파닉스 교육의 의미를 이해하셨다면,
우리 아이가 파닉스를 언제 들어가야 효과적인지 생각해 보셨을 거예요.
파닉스는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자기가 알고 있는 소리(sound)를 문자(letter)로
결합시키는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어 소리에 익숙하고
소리를 구분해 낼 수 있는
상태에서 파닉스 수업이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3. 파닉스를 배우면 책을 읽을 수 있나요?
파닉스는 아주 기본적인 소리와 문자의
규칙을 배우는 것이에요.
영어는 한글처럼 정확한 표음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파닉스를 배워도 영어책을 술술 읽어내는
것은 불가능해요.
파닉스 과정을 다 배우고도, 한글처럼
모든 글자를 읽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파닉스 리더스(phonics readers)라고,
최대한 파닉스 규칙에 맞춘 단어들을
배열해 놓은 책이 있어요.
그런 책들은 파닉스를 배운 아이들이 읽으면,
영어를 읽는 것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요.
![](https://blog.kakaocdn.net/dn/pL12d/btqEIov0QNV/FHggzxeuQu2tr4BeJX841K/img.jpg)
4. 파닉스를 배워야 할까?
영어는 불규칙성이 많은 언어라,
파닉스를 배우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 도 있어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파닉스를 하면
최대한 정확한 알파벳 소리를 낼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어 소리를 한국말에서 비슷한 소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영어 소리와 한글소리는 아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며, 음소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소리 내보는 훈련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9.gif)
5. 파닉스와 영어 발음기호의 차이는?
발음기호는 최대한 영어 소리의 근거를
지키기 위해서 만든 기호예요.
그러나 모든 단어는 소리로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는 것이지,
발음기호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미국인이나 영국인들도 말을 소리로 배우지,
발음기호로 배우지 않아요.
우리가 가끔 국어사전을 찾아보듯이,
그들도 영어사전을 찾아보며 뜻과 발음을
확인하는 정도일 거예요.
그렇듯, 어느 정도 영어를 알아듣고 쓰고
이해하는 수준이라면,
새로운 영어단어를 접했을 때 뜻과
스펠링과 함께 발음 기호를 확인해 보는 것이 맞죠.
그러나 영어 기초인 단계에서는
파닉스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해요.
발음기호는 중학교(?)나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 약 1000개 정도의
기본 단어를 읽고 말할 수 있으며,
새로운 단어로 확장할 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https://blog.kakaocdn.net/dn/lYClB/btqEKxZlyAn/lyYmF3fwlaYO33OtCAZtJ1/img.jpg)
영어 조기 교육에 찬반론이 많은데...
전 어차피 한국에서 아이가 국영수 중심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
그래서 영어교육을 피할 수 없다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 소리에 노출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아이가 뒤늦게 어쩔 수 없이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영어를 한글 의외의
다른 언어로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영어학원은 보내지 말자~!!
라는 주의여서요.ㅎ
엄마가 어느 정도 기준을 가지고
아이의 방향성만 잡아주면 영어는 생각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제 글을 읽고 파닉스에 대한 의문점과
아이 영어교육의 방향을 생각을 해보는
기회가 되셨길 바래요.^^
파닉스는 어린이에게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이지만,
영어 소리의 충분한 노출 없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바로 파닉스 수업에 들어가는 건
파닉스 수업을 제대로 소화하기도 즐길 수도 없어요.
영어노출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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