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book review)

복숭아빛 시간 2021. 8. 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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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찬스로 오랜만에 책을 구입해서 읽었어요.

아이들 책이나 문제집으로 집에 책이 늘어나는 게
싫어서 전 왠만하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역시 책을 사는 즐거움은
읽는 즐거움과는 다른가 봐요.ㅋㅋ

오랜만의 책 소비에 기분이 up^^!!

소비의 즐거움이겠죠?ㅋㅋ

mkyu에서 추천해줘서, 읽고 싶었던 책이라

교보문고 도착하자마자 찾았는데

약 500페이지가 되는 책의 두께에 살짝 고민했어요.

그런데 책의 표지 뒤에,

"이 책 한 권이면 지금 당신이 있는 곳 어디에서나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라는

달콤한 멘트에 넘어가 버렸어요.ㅋㅋ

하루에도 몇 번씩 요동치는 감정과
갈팡질팡하는 저에게

"Peace & purpose"라는 메시지만큼
강렬한 것은 없었죠.ㅋ

이 책을 읽으면 진짜 수도자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책이에요.ㅎ

"Think like a monk"


이 책의 저자인 제이셰티(Jay Shetty)

일류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공"이란 그림을 그리다가

홀연히 승려가 되기 위해 인도로 떠나요.

그리고 3년간 수행을 하고 런던으로 돌아와

자신이 배운 지혜를 전하며 살고 있는

유명한 팟캐스트예요.

4000만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팬을 보유한 영향력 있는 인물이지요.

2017년 (포브스)의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대요.

https://jayshetty.me/

Home - Jay Shetty

Jay Shetty is an Award-Winning Storyteller, Podcaster, and former monk who is making wisdom go viral. His inspirational messages and videos...

jayshetty.me

책은 생각보다 굉장히 직관적이고 일반적이에요.

500페이지에 걸쳐서 가르친다는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ㅎ

오히려 내가 평소 느꼈지만 무심코 흘려보냈던

감정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p.23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우리와 함께하는 것은 내 호흡뿐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도, 가족도, 고향도 모두 바뀔 수 있지요. 나를 떠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나의 호흡입니다." 열 살밖에 되지 않는 승려는 이렇게 덧붙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뭐가 바뀌나요? 호흡이 바뀝니다. 화나 나면 뭐가 바뀌나요? 호흡이 바뀝니다. 우리는 모든 감정을 호흡의 변화로 경험합니다. 호흡을 읽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면 인생의 그 어떤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나의 호흡만 바꿔도 내 삶이 바뀔 수 있다고 해요.

내 감정을 좀 더 신중하고 나 다운 언어로
바꾸는 연습은 내 감정을 통제할 수 있고요.

자기 전에 쓰는 일기나, 감사 일기 등이 해당되겠죠?

이 책은 전 세계 45개국에서 출간하고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요.
궁금한 마음에 저자의

youtube를 찾아보니,
저자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영상도 많더라고요~

저자처럼 인도에서 3년간 수행하며

지혜와 용기를 얻긴 힘드니, 책을 읽으며

수도자의 생각과 지혜를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ㅎㅎ

"우리는 저마다 자기 인생의 수도자가 되어야 한다"

매일 비우고 채우고 나누는 수도자의 삶에서
배우는 지혜를 배울수 있어요.

수도자 하면 왠지 금욕적이고 절제된 삶이 생각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스러운 메시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작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줘요
.

글 중간에 실천할 수 있는 "직접 해보기"가 있어요.

명상, 봉사 등은 조금이라도
결심이 서야 할 수 있는것이지만
'쓰기' 같은 것들은

당장 실천해 볼 수 있잖아요.ㅎ

그렇지만, 한편으론

'당연히 알고 있는 이야기인걸?'

'근데 안 되는 데 어떻게 해?'

'아휴~ 그것 조차 귀찮아'
또 덮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죠.

그러나 내가 변화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 베다 성격 테스트가 있어요.

난 어떤 유형일까?

간단하게 체크해 보실 수 있어요.

이 책은

수도자처럼 금욕적이고 절제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해요.

내가 어떤 상황에서 있건, 어떤 삶을 살았건 간에

수도자처럼 생각하고 살면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전 일단,

"일주일 동안 내가 내뱉은 부정적인 말을 모두 기록하라."

매일 이 숫자를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라,
우리의 목표는 '0'이다.

이것을 실천해 보려고 해요.

하루 종일 무의식적으로 쏟아내는 부정적인 말들을

체크해 보려고요.ㅋ

작지만 가능한 것들을 조금씩 해나간다면

아주 쪼~~ 금은 달라진 내 하루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ㅎ

책의 두께뿐만 아니라 내용도

두고두고 봐야 할 것 같아,

대여 말고 구매하기 잘했다 생각한 책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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