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복숭아빛 시간 2022. 2. 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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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방학과 동시 한참 동안 책 읽기를 게을리하다가

다시 책이 읽고 싶어졌다.

길고 긴 코로나 터널에서 즐거움과 웃음거리를

찾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재미있을 거리...

웃을 거리...

행복할 거리....

를 찾아 다시 책을 기웃기웃거려야 할 것 같다.

 

한동안 명리책만 읽어서,

이제 좀 다른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도서관을 몇 바퀴 왔다 갔다 하다가

"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었습니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와서 빌려왔다. 

 

"하버드"란 단어보다 "나는 책을 읽습니다"라는

문구에 왠지 마음이 끌렸다.  

나도 지금 그냥 책을 읽고 싶은데.... 라며~^^ㅋ

 

책은 20대의 젊은 저자의 순수한

감정이 그대로 담겨있다.

책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느끼고, 고민한 흔적과

저자의 성장통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덕분에 나도 책을 읽는 동안,

나의 10대와 20대를 돌아봤다.ㅋ

파릇파릇 젊고 싱그러웠지만,

그만큼 혼란스럽고 고민 많았던 시간들~~ㅋ

그 시간들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겠지?ㅎ


p.86

대부분의 문학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방식과

경험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책을 읽다 보면

내 혼란을 설명해주는 해답을 찾곤 한다. 다행인 점은, 나의 고민이

대체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과거에 했던 고민이라 생각보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p.130

세상은 어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어보지만,

아이들이 자라면 더 이상 그들을 자기만의 꿈을 가진 인격체로

봐주지 않는다. 몇 차례 졸업식을 거치기 전까지는 학생, 온갖

경쟁 끝에 겨우 직장을 얻으면 직장인, 운이 좋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짝을 만나 아이를 얻으면 아무개 엄마, 아빠로 불릴 뿐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읽었던 책이 나와서 

공감이 잘 가기도 했고

읽어 보고 싶은 책이 있어서 메모해 두기도 했다.

 

그리고 저자는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읽고 난 후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이 책을 냈다고 한다.

대단~~ㅎ

정말 나른하게 책을 읽는 난

좋아하는 문구나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사진 찍어 놓는 것만 하는데...

나도!! 이번 연도엔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내 생각을 

남겨 보는 걸 해보려고 한다.ㅋ

(재미있을 거리 찾았음~!ㅋ)

 

책을 다 읽고 난 후,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저자를 비롯해

불신과 혐오가 팽배한 지금 이 시대를

지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마지막까지 세상에 냉소적이지 않기를

응원해 본다~!!

 

책은 참 신기하다.

책을 덮은 후엔,

얼굴도 모르는 저자와 깊은 대화를 한 기분~~ㅎㅎ

 

그나저나 나는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읽는 동안은 온전한 나로 돌아갈 수 있어서~!

그리고  솔직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알 수 있어서~!

마지막으로 타인과 깊은 대화를 한 기분도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다.ㅋ

 

책을 읽으며, 메모해 둔 다른 책을 빌리러

또 도서관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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