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ake something

메모리 베어 (feat. 아이가 좋아하는 옷으로 테디베어 만들기)

복숭아빛 시간 2021. 10.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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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Y BEARS"라고 들어보셨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그가 아끼던 옷이나 자주 입었던 옷으로

귀여운 테디베어를 만드는 거예요.

"The sweetest way for people to keep meaningful moments of their loved one"

출처: GOOD NEWS NETWORK (DEC.11.2019)

내가 가장 좋아했던 옷이나,

나의 가족 중 누군가가 정말 좋아했던 옷 있죠?

그 옷만 보면 누군가가 생각나는....ㅎ

그 옷으로 테디베어를 만들어 누군가와 그 순간을 기억하는 거예요.

출처: GOOD NEWS NETWORK (DEC.11.2019)

비싼 명품은 아니지만,

왠지 그냥 버리기 아까운 좋은 추억이 있는 옷들이 있잖아요.

엄마들에겐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입은

배냇저고리나, 처음 신은 양말 같은 거요.

아님 진짜 유행 지났지만 버리기 아까운 명품이나

행복한 순간을 같이 했던 옷으로 만들어도 되고요~ㅎ

출처: GOOD NEWS NETWORK (DEC.11.2019)

저도 아이들의 처음 입었던 배냇저고리와

어릴 때 자주 입었던 내복 한 개씩은 안 버리고 있어요.ㅎㅎ

왠지 그 옷을 안고 있으면 그 순간의 나와 너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요~ㅋㅋ

좋은 날 입었던 예쁘고 멋진 외출 봇보다

거의 매일 입어서 일상 사진 속에서

거의 같이 했던 옷..ㅋ

(사실 아이들은 거의 내복이죠?ㅎ)

전 그 옷으로 나중에 메모리 베어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선물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연습 삼아 아이가 좋아했던
니트 원피스로 베어를 만들어 봤어요.

아이가 자주 입고 좋아했던 옷인데,
작아져서 못 입어요.
근데 절대 안버리겠다고;;;

인형을 만들어 주겠다며 타협을 했죠^^ㅋ

메모리 베어 만드는 과정

1. 도안을 원단에 올려놓고 마름질한다.

(도안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무료 도안을 다운로드하여 놓았어요)


2. 배색을 고려해서 봉제할 것을 준비한다.

(손바닥과 발바닥만 배색으로 했어요)

(정성껏 손바느질해도 되지만, 전 재봉틀로 드르륵~~ㅋ)


3. 얼굴 원단을 겉으로 마주 보게

한 후, 코 부분에 해당하는 곳부터 박는다.


4. 머리 가운데 원단을 코부분부터 목부분까지 박아 입체적인 얼굴 모양을 만든다.

5. 머리 부분에 솜을 넣고 아래 구멍쪾을 홈질 한 후 잡아 당겨 오므린다.

6. 눈과 코를 달아주거나 수를 놓는다.


7. 몸판의 각 부위를 겉끼리 박아서 손을 넣은 후,
창구멍을 공그르기 하여 완성한다.


8. 완성된 팔, 다리를 몸판에 연결한다.


9. 머리 부분에 귀를 달고 몸판에 연결하여 완성한다.


10. 저는 나중에 아이가 곰돌이 눈이 안 예쁘다고 하여,

코와 입 눈을 갈색 실로 다시 만들어 주었어요~


그리고 아이의 주문대로 원피스 앞에 있던

귀여운 모양의 새도 박아 솜을 넣어 주었죠.ㅋㅋ

원피스 하나에 인형이 두 개 만들어졌어요.ㅋㅋ

저도 테디베어는 처음 만드는 거여서

반신반의 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아요.

작업시간은 재봉틀로 하니
넉넉히 1시간 정도 걸렸고요.

이 옷을 입고 웃고 울었던 아이의 시간들이

다시 인형으로 남겨진 것 같아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크기가 작아서 장식용으로도 좋아요^^

아이 옷이나 가족들 옷 중에 기억하고 싶은 옷들은

메모리 베어 만들어 보세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의미 있고 멋진 인형이 될 거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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