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별들에게 물어봐

복숭아빛 시간 2022. 4. 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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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아침, 아이들 다 보내 놓고

얼마 전에 시작한 책을 오늘 마무리했어요.

별들에게 물어봐 (저자: 정창영)

2003년도 출간한 책으로 꽤 오래된 책인데도

"별자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재미로 보는

양력 생일달에 의한 12가지 별자리

뿐 만 아니라, 나의 출생 차트 (birth chart)

영향을 주는 다른 별들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나의 정보를 읽을 수 있어요.

 

출생 차트란

내가 태어난 날 그 자리에 자리 잡고 있던 별들의 위치를

평면에 옮긴 도표예요.

아래처럼 생긴 표가 출생 차트예요.

 

내가 태어난 날 별들이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를

보여주는 출생 차트를 보며 해석할 수 있는 책이죠.

- 4 원소 (element)

-10 행성 (planet)

-12 싸인 (sign)

-12 하우스 (house)

-어스펙트 (aspect)

(p.29)

나의 출생 차트에서 썬사인과 문 싸인이 무엇인지 보면서

나의 기질이나 성격을 알 수 있는 거지요.

확실히 우리가 알고 있는 단순 12가지 별자리와는

차원이 다른 좀 더 깊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에요.

 


(책 속 구절)

p. 17

천문을 아는 사람은 우열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무수한 별들의 움직임처럼 무수한 개성들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내 기준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게 상대방에게는 중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나의 '별다름'과 다른 사람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남과 같이 되려고 발버둥 치지 않고 또 나처럼 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 평안을 얻을 수도 있다.

 

p.20

하늘과 땅이 상응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어떤 특정한 순간,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태어난 시간에 해와 달과 별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각도로 관계를 맺고 있었느냐를 찾아, 그것이 그 사람의 기질과 인생행로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연구하는 것이 어스트랄러지(Astrology, 천문 해석)이다.

 

 

p.21

어스 탈러지 (Astrology)는 '별'을 가리키는 그리스어 '아스트론(Astron)'과 '이성' 또는 '논리'라는 뜻의 '로고스(logos)'가 결합된 말이다. 굳이 번역한다면 '천리'나 '천문' 또는 '성학' 정도가 될 터인데, 우라 니라에서는 일본 사람들이 근대에 잘못 번역한 용어를 반성 없이 채용해서 흔히 점성술이라고 한다. (중략)

어스 탈러지도 자료와 해석 방법과 해석자의 논리적인 능력과 통찰력에 달려 있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해석 체계이지 결고 점은 아니다.

 

p.31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이 우주의 시계이고 달력은 그걸 기준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니 시계를 보고 지금이 몇 시인지 알고 달력을 보고 지금 일 년 중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 결국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이 우주 공간에서 지금 어느 지점을 지나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과 다르지 않다.

 

p.27

 

 

참 재미있는 책이에요^^

지금은 절판이 돼서 구하기 힘든 것 같더라고요.

저도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봤는데, 읽는 도중

구매욕구가 막 일어났어요.ㅋㅋ

 

물론 책은 구체적인 별들의 해석으로 가득해서

전체 정독이 아닌 저의 별 위주로 읽었지만,

별자리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공부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흥미위주도 좋고요~ㅎ

 

p.15

고대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을 보면,

'인간은 무엇일까?' '미래는 어떨까?' 등을

생각했다는 것이..^^ㅎㅎ

으음~~ 어쩌면 진짜 세상이 반복 상영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프롤로그의 전도서 1장에 나온 말을 다시 음미하게 되더라고요.

 

미세먼지와 날씨에 따라서 별의 잘 보이기도 안보이기도 하지만,

이제 밤하늘의 별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 것 같아요~

별들에게 물어보는 심정으로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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