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기

나만의 책 만들기 (여아와 미술놀이)

복숭아빛 시간 2022. 5.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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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체스대회 준비로 바빠져서
둘째 아이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ㅋ

"우리 오늘은 뭐하고 놀까?"

둘 만의 시간을 기대하며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

식은땀이....ㅋㅋ

역할놀이는 30분만 하면 지치고.ㅠ

스크랩 북 만드는 키트
받은 게 있어서
아이와 책 만들기를 했어요^^

스크랩 북은 5p 짜리로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니

조금 특별해야 할 것 같아ㅋㅋ

미리 아이 사진을 얼굴만 출력해 두었어요.

내가 주인공인 책~^^

괜찮잖아요?ㅎㅎ


"어떤 책을 만들까~~?"

아이와 한참을 이야기하며 고민했어요.

아이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는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걸

너무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요즘 아이가 빠져있는 수수께끼 책

만들기로 했어요.ㅋㅋ

(유치한 수수께끼를 엄청 좋아해요~~ㅎ)

7살 여아와 스크랩북을
각자 하나씩 가지고

책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준비물은 스크랩북, 색연필, 가위, 풀, 연필,
지우개, 사진 등등

(어떤 것이든 만들기 재료가 될 수 있겠죠?)

일단 책의 앞표지인 제목부터 정해요!

"OO공주의 수수께끼" ㅋㅋ

(7살 여아에게 하트와 별은 필수랍니다.ㅎㅎ)

자기 사진을 붙이고, 몸판을 그리고~ㅎㅎ

정말 세상에 하나뿐인 책이 되겠죠??ㅋ

전 착시현상을 이용한 수수께끼 책을

만들었어요~

며칠 전에 아이와 "우리 눈은 착각 쟁이" 란 책을

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ㅋ

마지막 장에는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사랑해~~"

이런 거 쓰고...ㅋㅋ

이런 맘 아시죠?ㅋㅋ

나름 세상에 하나뿐이 책이라고 하니

메모를 쓰고 싶은 맘...

심심해서 시작한 책 만들기에

어느새 제가 푹 빠져서.ㅋㅋ

재밌게 만들었어요.


저희 집 7살 여아는 아직 한글이 서툴러서

틀린 글자도 많고~ㅋ

무슨 말인지 한참을 봐야 하지만..ㅋㅋ

나중에 보면 이런 것도 추억이 되겠죠?ㅎ

혼자서 열심히 오리고 붙이고 그리더니

리본 끈도 붙여놓았구나?ㅎㅎ

( 전 제 것 만드느라 아이 꺼 볼 틈이 없었어요.ㅋ)

다 만든 후, 책을 같이 보면서

가격까지 매겨놨어요.ㅋㅋ

그리곤 저희 집 책꽂이에 꽂아 놨죠~ㅎ

아이들 사진을 출력해서 붙인 것은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은근히 좋아해요.ㅋㅋ)

아이들 성장 앨범 겸

이야기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요^^

자기가 만든 책이라며 열심히 들고

다니며 선생님 놀이를 합니다~

(물론 읽을 때마다 책의 내용이 달라져요.ㅋㅋ)

책 만들기 재밌어요.
아이와 미술놀이

딱 인 것 같아요^^!!

스크랩북 가격을 검색해보니

굉장히 싸더라고요~

(600원 정도??)

아이와 놀 거리가 고민이시라면

한번 해보세요^^

은근히 멋진 책이 나온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잘 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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