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뜸들이는 시기? (feat. 정미월)

6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기 아니였나요?

급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여러 갈등들은 더 고조되고ㅠ
경제는 출렁출렁하고 ㅠ

사는 게 왠지 팍팍해진 느낌...

저에게도 6월은 좀 길었던 한 달이에요.
그래서 쿨하게 미리 인사해요.ㅋㅋ

'6월 잘 가~ 안녕~'

 

그럼 7월은 6월보단 괜찮을까요?

7월 정미월에 대해 살짝 이야기해 봐요^^

2022년 임인년 7월은 정미월입니다.

★왜 7월이 정미(丁未) 월이지?

양력 7월을 간지력으로 본 것이에요.

60 갑자 중에 하늘의 기운을 뜻하는 천간에

음의 불의 기운인 정(丁)이

땅의 기운을 뜻하는 지지에

여름의 마지막 토양이 미(未) 토가 와서

천간 지지 순으로 읽어서 정미 월이에요.

★정미(丁未)는 어떤 글자일까?

정은 5행 중에 불의 기운을 뜻하는
화(火) 중에 음의 기운이에요.

그래서 양의 화처럼 스스로 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불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즉, 목적성이 있는 예민한 불이죠.
정화의 가장 큰 목적은 금을 만드는 거예요.
느리지만 천천히 자기의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 불의 기운이죠.

지지에 온 미는 오행 중 토의 기운인데,
오행의 느낌 보다 절기상의 기운을

살펴보는 게 이해하기가 쉬어요.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 중

인묘진의 봄의 시기를 지나
사오미인 여름이 오는데 그 중 미토는
여름의 마지막 시기예요.

그래서 미월은 한여름 무더위가 지나
더위를 식혀지면
가을로 넘어가기 직전의 시기죠.
즉, 미토는 이제 화생토가 끝나고

금을 품어야 하는 시기예요.

 

 

 

★임인년의 정미(丁未) 월의 의미는?

매월 간지력의 글자는 바뀌지만

임인년이라는 큰 틀 안에 있는 거예요.

즉, 임인년을 12개로 나눈 것 중
한 글자에 불과하죠.
그러니 임인과 정미의 글자를 같이 봐야 해요.

정丁	임壬
미未	인寅

 

그런 의미에서 임인년과 정미월은

천간합인 정임합이 있어요.

정임합은... 음고 양이 합하여 목을 만들어 내는

기운이에요~

즉, 목이란 생명체를 만들기 위한 합이죠.

그래서 병화처럼 급하게 일이 진행되지는

않아도 그냥 가만히 정체되어 있긴 힘들어요.

일단 화의 기운은 때가 아니어도
움직이고 진행되죠.

그러나 병오월처럼 일이 급하게 진행되진 않고

조금씩 간(?)을 보며 진행되는 거예요.ㅋ

정화는 병화처럼 수극화로
임수(水)와 맞설 수 있는 글자는

아니므로, 정화의 시기에는 너무 바른말만 하며

나에게 분리한 상항에 맞서기보다는

화제를 전환하고,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정화의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지에 온 미토는 여름의 마지막 토양으로

가을의 수확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에요.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를 위해 잠시 쉬면서

상반기의 성적표를 받기도 하고,

패자 부활전의 시기가 될 수도 있어요.

미토에겐 이제 더 이상 화(火)의 기운이 필요하지 않죠.

화가 식어야 금을 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 미월엔 뜸 들이는 시기라고 생각하며

계속하던 일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필요해요.

 

 

 

★정미 월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일부만 보이는 정화의 특성상,

임인년 정미월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돼요.

정화와 미토가 모두 천천히 진행되는
상황을 말하니 급격하게 진행되었던
일들이 조금 지체되어 보일 수 있어요.

이럴 때에는 나의 목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후반기를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이런 시기에는 하던 일을 멈추거나
그만두지 말고 내 일을 계속해 나가면서
내 마음을 채우는 일을 하는 것이 좋아요.

정미 월에는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구요^^

밥도 뜸을 잘 들여야 더 맛있는 거 아시죠?

나에게 분리한 상황을 맞서 대응하기보다는

열을 식히는 기분으로
차분한 한 달 보내시길 바라요~^^

 

그리고~! 정임합이란 글자처럼,

임과 정이 만나 새로운 목을

만드는 화합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