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남편보다 쪼금 더 법니다./돈이 붙는 여자의 돈 센스 (왜 굳이 제목을??)

복숭아빛 시간 2020. 7.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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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제목을 남편보다 쪼끔!! 더 번다고 했을까???!!! ㅋ
예약 대출만 되었던 도서관이 다시 개관하면서 책을 좀 빌릴 겸 들렀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예요.

「돈이 붙는 여자의 돈 센스, 남편보다 쪼끔 더 법니다」

 

남편보다 라는 말에서 결혼한 여자의 이야기 라는 걸 짐작할 수 있고, 쪼끔 더 법니다 라는 말에선

결혼 후 경력단절이 된 여자의 재테크 이야기 인가? 부업인가? 결혼해도 뭔가 돈벌이를 할 수 있는 돈 센스의 관한 이야기인가??라고 짐작했지만 전~~ 혀!!!
제 예상과 다른 이야기였어요;;;;.ㅋ

 

 

그냥 평범한 자기 개발서였어요. 

굳이 결혼한 여자가 아니여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거나 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인데 게다가 딱히 여자에게만 필요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여자의 돈 센스" 라니!!!!

왠지 제목에 배신당한 느낌은 제가 제목에 큰 기대를 했기 때문일까요?ㅋ

 

 

물론 중간에 좋은 구절도 있고, 스스로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구도 있었요.

하지만 제목과 달리, 돈 버는 센스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없고, 추상적인 가치관이나 시각만 있는게 아쉬웠어요.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중요하고, 시각이 곧 가치관이 되며 그 가치관이 내 인생을 바꾸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 또한 저자의 구체적인 변화 과정이 아닌 남편의 설교가 주여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왜 굳이!!! 남편에게 배우는 걸까요??? ㅋ

뭔가 좀 마음에 안드는 설정(?)에,ㅋ  그래도 잠이 안 와 끝까지 읽어갔던 책이예요.ㅎ

 

그래도 이 책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몇가지 요약할게요.ㅎ

이 책에서 말하는 돈버는 센스를 위해 필수적인 4가지 요소예요

1. 장기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

2. 전체적이고 거시적인 시각

3. 본직적이고 근본적인 시각

4. 다각적이고 다면적인 시각

 

 

그래도 책의 저자가 하는 고민들은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이여서 공감이 됐어요.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아가지 않는 느낌, 나의 고민을 이해하는 것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려운..ㅎ 

 

p.36

"돈을 버는 센스'란 말이지,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쌏아온 재능이나 스킬, 사람들, 불건, 자금, 정보, 노하우, 아이디어, 발상 등을 재화나 서비스의 형태로 바꾸어서 세상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힘들 말하는 거야. 다시 말하자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재능이나 스킬, 그리고 인적자원과 물적자원, 자금, 정보, 노하우,아이디어, 발상 등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싹 틔우고 키워내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 다음에, 주위사람들로부터 정말 예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감각! 그 힘이 바로 '돈 버는 센스'인 거라고!

 

P.49

오히려 꼭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나 자원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추는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지만 아예 처음부터 나에게 그런 잠재력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단언컨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단지 본인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p.154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나무라지 않도록 사람에 대한 질문을 사태에 대한 질문으로 바꿔서 분제 제기하는 습관을 들일게. 

 

P.253~254

운명은, 당신의 인생을 가장 어울리는 곳으로 데려다준다. 세익스피어 명언 중 하나입니다.(중략)

숙명을 한자로 쓰면 '宿命'인데 여기서 '宿'은 '머루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생명命, 즉 인생을 머무르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숙명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분명히 피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운명이란, 한자를 보더라도 '인생을 운반하는 것'입니다.

 

 

 

결국 저자는 취업을 했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남편에게 들었던 것을 실천하면서 꿈을 이뤘다는 이야기예요.

그 과정에서 저자 남변의 설교(?)가 주고,  저자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적어서 조금 아쉽웠지만 어쨌든 해피앤딩이지요.ㅋ

제목에 대한 기대를 끝까지 저버리리 못하고 책장을 넘겼는데, 혹시 저처럼 결혼해서 어쩔 수 없는 경단녀의 이야기를 기대하셨거나, 남편의 주수입 외에 주부의 부수입 혹은 재테크의 이야기를 기대하셨다면, 이 책은 아니에요.ㅋ

 

그래도 내 인생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괜찮아요.
경영자적 마인드른 알고 싶었던 분에게도요~

다 읽고 난 다음에도 '책 제목은 정말 잘 뽑았다!' 라고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남기며 책을 덮었네요.ㅋ

저에겐, 몇가지 문구와 책 제목, 제 표지, 책 컬러만 남은 책이였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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