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타로 책(무슨 고민인가요)

복숭아빛 시간 2020. 8. 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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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마스터 한민경 님의 '나의 소울 넘버' 책을 보고, 수비학과 타로를 접목시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타로를 좋아하는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2020/07/13 - [나의 리뷰] - 타로 책(나의 소울넘버)

 

타로(나의 소울넘버)

제 취미 중 하나가 타로(tarot) 카드예요. 저의 대부분의 취미가 활동적이지 않은,ㅋ 만들거나 그리거나 보거나 읽기네요.^^;; ㅎㅎ 보통 타로카드 하면 연예운을 많이 떠올리시는데, 사실 타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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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경 님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서 찾아보는데,  「무슨 고민인가요」란 책이 2014년에  먼저 나왔었네요.

나의 연도 카드로 알아보는 내 인생이라는 매우 매력적인 주제의 이 책도 타로 수비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내 인생의 총운의 느낌이 아니라, 올해 나의 역할과 내가 고민해야 하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내 인생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면, 막막한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반복되는 비슷한 고민을 조금 줄일 수 있잖아요. 

한민경 님도 책 말머리에 현실 속에서 자기 삶을 더 잘 이끌어가기 위한 '올해의 명상 주제'를 얻게 된다고 하셨는데, 너무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했어요. '반복되는 고민과 문제 속에서 나의 역할과 나의 욕망을 정확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며 나의 답을 찾는다.'라는 것은 정말 꼭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연도 카드는 소울 넘버 계산법이랑 조금 다르고 타로카드 사용도 더 많아요.

소울 넘버는 1~9번까지의 타로카드만 썼다면 연도 카드는 0~21번 카드를 써요. 그래서 21이 넘어가는 숫자가 나오면 그 수를 다시 더해 21아래로 만들어요. 

**나의 연도카드 계산하는 방법
나의 양력 생일 4자리 (생년은 뺌) + 올해의 연도 4자리 = 나이 연도 카드
ex) 생일이 1980.10.14 인 분의 올해 2020년의 연도 카드
1+ 0+1+4 +2+0+2+0 = 10 -------→ 올해 연도 카드 : 10 
ex) 생일이 1980.09.19 인 분의 올해 2020년의 연도 카드 (총합이 23이 넘을 경우)
0+9+1+9+2+0+2+0 = 23 ----- 2+3 = 5 -------→ 올해 연도 카드 : 5

단지 올해 나의 연도 카드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기가 태어난 해부터 올해까지 계산을 해보시면 연도 카드의 흐름과 연속성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제 연도 카드를 계산해보고 어느 한 구간만 반복되어서 신기하고 놀랐어요. ㅎㅎ 그리고 특정 사건이나 큰 변화가 있을 때는  늘 같은 번호의 카드가 있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한 사람의 타로 마스터로서 내담자의 고민을 깊이 고민하고 가장 좋은 답과 조언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나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 답답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찾아가잖아요. 

그러나 사실 우리는 문제의 답을 원한다기보다,  '괜찮아, 잘 될 거야, 네가 맞아, 넌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들으며 자기 확신을 얻고 싶은 것이지도 몰라요. 결국 내 문제의 답은 내가 제일 잘 아는 것일 테니까요. 

 

(책 속 내용)

p. 9

우리에겐 인생의 매 시기마다 전력을 다해 고민해야 할 문제와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 두어야 할 문제들이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진짜 고민해야 할 질문은 방치한 채, 바뀌지도 않고 바꿀 수도 없는 것들에 매달려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곤 한다. 하지만 정말 시급한 것은 내가 얻고자 하는 답이 아니라, 나를 위해 꼭 필요한 질문을 찾는 것이다.

 

p.14

연도 카드가 허망한 숫자놀음이 되지 않으려면 각 숫자와 카드가 어떤 의미인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단지 연도카드 숫자만 갖고 타로의 적중률을 따지는 건 하릴없는 짓이다. 핵심은 잘 맞히느냐 못 맞히느냐가 아니라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당신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제대로 성찰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다.

 

p.350

내 인생의 반복적 패턴을 읽게 되고, 앞으로 다가올 문제들을 이해하게 되고, 그것들을 피할 길은 없지만 스스로 잘 견뎌내는 유연 성가 탄력을 얻어갔다.

 

p.353

점쟁이에게 자신의 운명을 질문하지 마세요. 점쟁이에게 당신이 원하는 답을 들으려 하지 마세요. 당신이 진짜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지,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그러면 당신을 괴롭히는 고민의 대부분이 얼마나 쓸모없는 것이지를 알게 되실 것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은 제 인생을 한번 쭉 돌이켜 보는 기회가 됐다는 거예요.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잘 기억이 안나는 해도 있지만ㅋ, 나름 중요했던 해도 있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저를 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타로의 매력은 참 많지만, 제 개인적으로 타로는 재미있는 책 같은 느낌이에요. 나열된 카드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제일 흥미로운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위로도 받고 위로도 해줄 수 있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고요.

10년 전쯤 단순 호기심으로 배웠던 타로카드인데, 한민경 님이 타로 책을 통해 타로를 조금 더 많이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었어요. 타로 배열법이나 타로카드에 대한 지식을 다룬 책 보다, 타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된 책인 것 같아요.

타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의 소울 넘버, 무슨 고민인가요)의 책을 꼭 읽어보시실 추천드려요^^

 

그리고 연도 카드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소울 넘버처럼 책을 중심으로 제가 아는 것을 보태 조금씩 정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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