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옷 수선하려고 재봉틀(엘나 220)을 꺼낸
김에 작아서 못 입는 아이 무스탕을 조끼로
만들어 봤어요.
앞 여밈 단추가 너무 작아서 인지
자꾸 옷이 풀린다며,ㅋ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옷이라;;
조끼로 만드는 김에 떡볶이 단추(떡볶이 모양으로
길게 생겨서 떡볶이 단추라고 불려요.)
도 달아주었어요.
약 2000원 정도 한 것 같아요.저렵하죠?ㅎ
작업 순서
1. 몸판과 소매를 분리한다.
(실뜨개는 필수입니다.)
2. 암홀을 사선으로(어깨 끝점과 암홀 라인)
약 1cm 내려 파준다.
암홀이란 -
진동의 둘레, 즉 어깨선에서 겨드랑이까지의 진동선의 솔기
소매를 붙여 잇는 부분
(출처: 네이버 사전)
조끼는 암홀이 좀 길어야 편해요~
무스탕처럼 끝단 처리를 안 해도 되는 원단 이리
폼에서 가장 편해요.
(자르고 난 뒤의 모습이에요)
3. 암홀 부분을 같은 간격으로 둘려 박는다.
(오바록 대신 시접 처리하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안감 털이 보이게 해 줘요)
4. 원래 단추 자리에 떡볶이 단추를 단춧구멍이
안 보이게 단춧구멍 자리에 잘 달아준다.
그전에 단추는 단추 구멍에 비해 단추가 너무 작고,
스웨이드 원단으로 쌓여있는 단추여서 미끄러웠어요.
그래서 여밈이 잘 되는 떡볶이 단추로 바꿔 달았어요.
** 가정용 재봉틀의 땀수가 작고;;;; 미끄러지지 않는
가죽 노루발이 없어서 그냥 했더니,,,
재봉틀이 밀려서 ㅜㅜ 단추가 잘 안 달아졌어요.
(삐뚤 비뚤 안 예쁘죠?)
그래서 단춧구멍 있는 자리만 재봉틀로 박고,
나머지 단추는 손으로~~ㅎㅎ
진짜 오랜만에 손바느질 했어요^^:
5. 나머지 단추도 달아주고 마무리한다.
맞는지 입어보라고 했더니, 좋아하네요^^
날 좀 풀리면, 겉 옷 위에 가볍게 입고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버리려던 옷이잖아요.
2000원에 한 철 더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새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죠?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의류 쓰레기도 어마어마해요ㅜㅜ
2020/09/09 - [취미 부자] - 의류 쓰레기 (생각해 볼 문제)
업싸이클링도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이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는 물론,
의류 쓰레기 줄이기에도 동참해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요!!
옷의 수명이 9개월 연장되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물 그리고 기타 산업 폐기물이
최대 30% 이상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해요!!!
사기 전에 다시 한번!!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의류 쓰레기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물과 화학약품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지구지키기에 같이 동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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