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입니다.^^ㅎㅎ
달력 한 장 넘겼을 뿐인데,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뀐 기분이죠?
신년 달력을 받으면 꼭 확인하게 되는
설날 연휴와 추석 연휴의 개수!
무척 중요하죠?ㅋㅋ
다행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게 있네요^^
9월은 달빛이 가장 좋은 추석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 들어 있어요.
새로운 달이 시작되었으니 간지력 한번 봐야죠?ㅋ
두둥~
9월은~ 정유월이에요.
하늘의 기운인 천간으로 등불 같은 빛인 정(丁)이
땅의 기운은 단단한 금인 유(酉)가 들어온 거예요.
일운이나 월운을 볼 때는 당연히
나의 사주 명식을 봐야 하지만,
그냥 가볍게 9월 정유월의 의미만
이야기 해볼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오행(목, 화, 토, 금, 수)에서
불을 뜻하는 화에는 발산하는 양의 기운인 병화와
축소하는 음의 기운인 정화가 있어요.
그중 음의 기운인 정화가 9월 천간에 뜬 거예요.
병화, 정화 둘 다 불의 기운이긴 한데,
정 반대의 성질을 지니고 있죠.
병화가 태양처럼 뜨겁고 강렬한 불이라면
정화는 촛불이나 작은 등불 같은 불이에요.
병화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목의 힘을 빌려야지 타오를 수 있지만
병화보다는 다루기 수월한 불이죠.
지지로는 금의 기운인 유가 왔어요.
12 지지의 오행(목, 화, 토, 금, 수) 중,
금을 상징하는 것은 신금과 유금이 있는데,
유금은 신금보다 조금 더 변하지 않고 보존하는 느낌,
즉 이미 다 정제가 끝난 완성품에 가까운 금이에요.
단단하고 세밀한 작업이 끝나서
이제 더 이상 아무런 작업도 필요 없는 금이죠.
그런데 천간에 정화가 떴으니
아래 지지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겠죠??
태양같이 뜨거운 불은 금을 다 녹여 버리지만
정화의 빛은 단단한 금을 제대로 통제하거든요.
강하고 집중적인 불로 사납고 단단한 금을
연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금속 가공 같은 것을
떠올리시면 돼요^^
이미 완성된 유금인데,
금을 정제하고 싶어 하는 정화를 만났으니...
에잇!
괜히 자꾸 건드리고 만지면
형태만 왜곡되고 더 나빠질 수 있어요.
유금은 이미 상황이 끝난 것이기 때문에
자꾸 뭔가를 시작하고 시도하는 것보다
마무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낫겠죠?
그것이 미완성일지라도요.ㅋ
그래서 봄에 심은 농작물을 추수하는 추석이
정유월에 있나봐요^^
이렇듯 정유월은 수확하는 달이지
시작해야 하는 달은 아니에요.
9월 정유월의 의미를 이해하셨나요?ㅎ
물론 각자 개인의 사주 명식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 다르니
9월의 의미만으로 나의 월별 운세로 활용하는 것은
맞지 않죠^^!ㅋ
명리로 정답을 구하고자 할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답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세상에 딱 하나뿐인 정답도 없고요!ㅋ)
9월 정유 월의 의미를 알고
9월을 보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happy septemb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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