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가방이나 신발을 겨울용으로
조금씩 바꾸게 돼요~ㅎ
(진작 꺼내 신은 어그 슬리퍼...ㅋ)
제가 외출할 때 털 가방을 들고 다니니~
저희 집 여아도 털 가방을 가지고 싶어 하더라고요.
잘 쓰지도 않으면서 가지고만 있는 가방 넘쳐 나는데..
또 사줘야 하나 고민하다가..ㅋ
(나도 좀 반성하자...ㅋ)
어디서 받은 양털 에코백이 생각났어요.
그냥 사각형의 양털 가방인데,
예쁘지 않아서 안 들고 다닌 새 가방!
그 가방으로 아이 크로스 양털 가방을 만들었어요^^
(리싸이클링 했다는 이 뿌듯함이란~~^^ㅋ)
준비물
양털 원단 (또는 안 쓰는 양털 가방), 안감 (폴리에스터 or 면), 지퍼, 와이어 등
작업 순서
1. 양털 가방을 분해한다.
(원단으로 시작하면 이 작업이 없어도 되겠죠?)
2. 가방 사이즈를 정한 후, 사이즈에 맞게 겉감 안감을 재단한다.
(가로 x 세로 : 20cm X 22cm. 끈 : 87cm)
3. 양털 원단을 귀 모양으로 박고 뒤집어서 와이어를 넣는다.
(토끼는 귀가 쫑긋 서야 예쁘잖아요.ㅋㅋ
그래서 귀가 움직일 수 있게
집에 있던 와이어를 넣었어요)
4. 가방 앞판에 와이어를 넣은 토끼 귀를 박는다.
(와이어가 있는 부분은 재봉틀이 살살 지나가야 해요!
안 그러면 재봉틀 바늘이 부러질 수 있어요)
5. 끈을 만든다.
(전 기존에 있던 가방 끈을 연결해서 그대로 사용했어요)
6. 겉감에 가방 끈을 가방 앞 뒤판에 연결한다.
(줄 한쪽은 앞판에 나머지는 뒤판에 달았어요)
7. 토끼 코를 만들어 가방 앞판에 단다.
(양털 원단을 동그랗게 재단한 후,
끝 부분을 홈질하고 실을 당겨 오므린 후,
안에 원단 자투리를 넣어서 볼륨감을 주었어요)
8. 가방 뒤쪽에 보조 주머니를 단다.
(아이가 가방 보조 주머니를 잘 사용해서 가방 뒤쪽에
보조 주머니를 달아주었어요.)
9. 가방 안단 부분에 지퍼를 단다.
(가방 앞판이 토끼 귀와 끈 때문에 너무 두꺼워져서 지퍼가
부드럽게 열리지 않을 것 같아서
안단을 달고 거기에 지퍼를 달았어요)
10. 지퍼를 단 안단을 몸판에 연결한다.
11. 안감을 지퍼에 연결한다.
(겉감, 지퍼, 안감 순으로 겉끼리 연결해서 달았어요)
12. 뒤집은 상태에서 창구멍을 남기고 안감과 겉감의 겉
테두리를 다 박는다.
13. 창구멍으로 겉감을 빼고 가방 모양을 정리한다.
14. 겉에서 지퍼 있는 부분을 시침하듯이 홈질로 눌러 박는다.
(원단이 움직이는 것 방지!)
짜짠~~완성입니다^^ ㅎㅎ
토끼 눈을 달아 주고 싶었지만.... 이미 지쳤어요.ㅋㅋ
근데 토끼 귀가 있어서 토끼 같아요~ㅎㅎ
뒤판에 보조 주머니를 달았더니 역시나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도 열심히 메고 다녀요.ㅋㅋ
이제 당분간 가방 사달라는 말 안 하겠죠??
버리려고 한 가방인데, 이렇게 재활용을 해서 좋아요~
겨울 내 잘 메고 다닐 것 같아요!
털 원단이 재봉하기에 힘들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털 때문에 재봉선이 티가 나지 않아
비뜰어지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편해요^^;;
집에 안 쓰는 양털 가방이나 원단 있으면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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