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이야기 (타로, 명리학)

설날에 어떤 덕담을 주고 받을까? (feat. 계축월)

복숭아빛 시간 2023. 1.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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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다가와요.

설날은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의 첫 달의 첫 날

설날의 '설' 자가 낯설다의 '설'자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어요.

낯이 설다..

날이 설다... ㅎㅎ

설날엔 오랜만에 친척, 가족 또는 지인이 모여

세배하고 떡국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아요.

다행히 이번 설날이 떡국은 공짜에요^^ ㅋ

올해는 만 나이로 통일돼서 떡국을 먹어도

나이를 먹지 않죠??ㅋㅋ

출처:연합뉴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왠지 1년을 번 느낌이에요.ㅋㅋ


이번달은 계축월이에요.

명리학은 절기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계축월은 1월 6일 소한부터 2월 4일 입춘까지예요.

입춘부터는 2023년 계묘년의 시작이니

계축월은 임인년이 끝나는 달이기도 하죠.

(임인년 잘 가~~~)

*계축이란 어떤 글자일까?

계축월의 계축은 천간 지지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두 글자가 만나 거예요.

10 천간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2 지지 : 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

계+축

지지에 온 축(丑) 토는 토이지만 수의 기운을

머금고 있는 수의 기운에 가까워요.

즉, 천간 지지가 모두 응축하는 수의 기운인 거죠.

그래서 계축월은 휴식기에 들어간 차갑게

언 땅과 비슷해요.

*계축월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이렇듯 계축은 천간과 지지의 제일 마지막에

오는 두 글자가 만나 생긴 기운으로

성장하고 내뿜는 기운이 아닌, 수축 응축하며

마무리 짓는 기운이에요.

그래서 계축월에는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게

더딜 수 있어요.

왠지 새해의 기분이 잘 안나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안으로 응축하는 기운일 때는

다른 사람과의 타협이나 생각의 교류가 힘들어요.

차갑게 언 땅을 개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이럴 때는

신체의 기운도 빠지기 쉬우니

외부 활동보다는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며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좋아요.

즉, 몸을 따듯하게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푹 쉬는 시간인 거죠.

(저도 아이들과 같이 한약을 먹으며 몸보신하고 있어요)

*설날에 어떤 덕담을 주고받을까?

임인년의 계축월은 수기로 가득 찬 꽁꽁 얼어붙은 상태지요.

그래서 새해의 첫 달인데도 "으쌰으쌰" 하며

활기차게 계획을 세우기보다,

'1년 동안 내가 뭘 했나~~~?'

'난 잘 살 고 있는 걸까~~?'

등등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새해 덕담으로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네가 자는 동안에 다른 사람은 달리고 있다!!"

등등으로 시작하는 채찍 같은 조언 말고 ;;;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다~"

"올 해도 애썼구나~"

라는 따듯한 조언이 더 필요할 때에요.

아마 임인년은 누구에게나 조금 지치고 힘들었을 테니까요...

계축월에는 쉽게 상처를 주고받기가 쉬운 달이니,

"야~ 너 왜 이렇게 얼굴이 상했어?"

"언제 결혼할 거야?" 등등

선 넘는 조언과 상처 주는 말들 말고

올해 덕담은 꽁꽁 언 땅을 녹일 수 있는

따듯한 말로 가득 채워 주세요^^!!

소화가 잘 안 되기 쉬우니,

설날 과식 하지 마시고요!!

(나에게 하는 말...ㅋㅋ)

저도 미처 하지 못했던 새해인사를

지인들과 나눠야겠어요^^

말이 길어지면 '꼰대조언' 될 테니..ㅋ

진심만 가득 담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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