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학학적 추상미술 (feat. 겨울방학 아이와 가기 좋은 전시회)

아이들 겨울방학이 다가오고 있어요^^;

겨울방학은 바깥활동이 제한적이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나 체험을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주말에 아이들과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 미술전"을 보러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을 갔다 왔어요.

추상미술이라고 하면

칸딘스키와 몬드리안만 기억하는데,

우리나라에도 기하학적 추상 미술이 있었다니~~

기대 가득 안고 보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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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하학적 추상 미술

날짜: 2023. 11/16 ~ 2024. 05/19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2 전시실, 중앙홀

관람료 : 2000 (대학생 및 만 24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 무료)

주차 : 기본 2시간 4000원 (30분당 1500원)

"엄마~! 나도 소리 나는 물감을 갖고 싶어~~"

어느 날 7살 여아가 칸딘스키 책을 보다가

저에게 한 말이에요. ㅋㅋㅋ

칸딘스키가 자신의 작품에서 색을 소리로 비유하며

색채에 대한 감정적인 경험을 음악과

연관시키는 것을 보고,

물감에서 진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잘 못 이해함 ;;;; ㅋㅋㅋ

(1학년이니....;;;ㅋㅋ)

 

어쨌든 그래서 저희 집 7살 여아는

칸딘스키를 잘 알아요. ㅋㅋㅋ

우리나라에도 옛날에 칸딘스키 같은 화가가 있었대~~

라고 설명해 주며, ㅋㅋ 관람을 갔어요^^

 

​ *관람 포인트~~

 

1. 일제강점기에 기하학적 미술이 있었다는 점.

전 가장 신기했던 것이

1920년대에 기하학적 추상 미술이 잡지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었다는 것이에요.

일제강점기에 기하학적 미술이라니~~~

아이들과 그 당시 역사적 상황을 떠올리며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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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남아는 일제강점기란 단어에 또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그 힘든 시기에도 예술은 있었구나..

그래서 일장기가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구나...

등 아이들과 그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2. 우리나라도 예술가들의 연합 그룹이 있었다는 점

그 당시 (1957년)에 화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독일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바우 하우스'를

를 모델로 삼고 신조 형파를 결성하여

활동하였다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위에 이념 선언도 너무 흥미로웠고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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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 형파 작가들은

과학적 기술이 발전한 사회에 적합한 미술은

합리적인 기준과 질서를 바탕으로

제작된 기학 학적 추상미술이라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미술품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산업 생산품에서도 적용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전쟁 복구에 여념이 없었던 국가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것이

그들의 최종적인 목표였다고 해요.​​

​

티브이 보니 얘들아??ㅋㅋㅋ

그렇게 모니터를 열심히 보던 그들...ㅋㅋ

 

7살 여아가 '샌드위치' 갔다며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에요. ㅎㅎ

추상미술은 자연의 형태를 단순화하는 과정을 거쳐

자연이 불러일으키는 서정적인 감정을 부여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죠??

(뭘 느끼든 너의 것~~^^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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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의 전통문양의 기학학적 작품을 볼 수 있는 점.

제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한국의 전통적인 패턴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어요.

우리나라 오방색과 한복의 깃이 흩날리는듯한

작품을 보고 감탄~~~

우리 민족은 예술을 사랑한 민족임이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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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의 매력은

현실 대상 모습 그대로가 아닌,

원래의 형태로 복원하는 과정,

즉, 본질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색채, 선, 면 등을 통해 각자의 관점과 감정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는 데에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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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로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았고^^

생각보다 작품 수가 많은 것도 좋았어요^^

 

 

나오는 길,

백남준의 다다익선이 복원 과정 전시도 보고,

어린이 미술관도 들르고...~!

옥상공원도 가보고~~

과천 현대 미술관 너무 좋아요^^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나들이해 보세요~~~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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