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소코의 미소

복숭아빛 시간 2024. 5. 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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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이제야 알았을까???

2016년에 발행된 책이라는데...

심지어 얼마나 인기가 많은 책인지,

7년이나 지난 책인데도 예약자가 많아서

기다렸다 읽었어요. ㅋㅋㅋ

책 상태만 봐도 인기를 알 수 있는..ㅋㅋ


                                                                              쇼코의 미소 (최은영)


정말 너~~~무 좋았던 책이에요.

 

(책 속 문구)

쇼코의 미소 中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마음 한쪽이 부서서 버린 한 인간을 보며 나는 무슨 일인지 이상한 우월감에 휩싸였다.

그때만 해도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나는 비법하게도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을 마음속으로 비웃었다. 그런 이상한 오만으로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그때는 나의 삶이

쇼코의 삶과는 전혀 다른, 자유롭고 하루하루가 생생한 삶이 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신 짜오, 신 짜오 中

단 한 번의 포옹도 없었던 차가운 이별과 혼자 울던 길거리가 있었다. 나는 줄곧 그렇게 생각했다. 헤어지고 나서도 다시 웃으며 볼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끝이 어떠했든 추억만으로도 웃음 지울 수 있는 사이가 있는 한편, 어떤 헤어짐은 긴 시간이 지나도 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심으로 남는다고.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中

할머니는 일생 동안 인색하고 무정한 사람이었고, 그런 태도로 답답한 인생을 버텨냈다. 엄마는 그런 할머니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런 태토를 경멸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그 무정함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의 고통을 같이 나눠질 수 없다면, 상대의 삶을 일정 부분같이 살아낼 용기도 없다면 어설픈 애정보다는 무정함을 택하는 것이 나았다. 그게 할머니의 방식이었다.

이 생의 한 시점에서 마음의 빗장을 닫아걸었다. 그리고 그 빗장을 바깥에서 서로에게 절대로 상처를 입히지 않을 사람들을 만나 같이 계를 하고 부부 동반 여행을 가고 등산을 했다. 스무 살 때로는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주고받으면서.

마카 엘라 中

하지만 여자는 남편이 노력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의 말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자신이 도울 수 있는 현장에 가 있는 것이 그의 업이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그는 누구보다도 근면한 사람이었다. 그가 하는 일들이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를 무능하고 자치 없는 사람이라고 단죄할 수는 없었다.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필요하다고 여자는 생각했다. 헤어를 마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그와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남편이 있는가면 집안일을 하며 아이를 돌보는 남편도 있다. 그가 세상에 소용없는 사람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자는 세상의 그 많은 소용 있는 사람들이 행한 일들 모두가 진실로 세상에 소용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에게 좋은 책의 기준운..ㅋㅋ

1. 스토리의 몰입력이 높고 인물들이 입체적이며

이야기가 재미있는 책

(fun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죠 ㅋㅋ)

2. 나를 계속 생각하게 하는 책

(평소 보지 못했던 부분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주는 책 ㅋ)

3. 또 다른 책을 부르는 책

(좋은 책은 또 다른 책을 부르죠..ㅋㅋ)

이 3가지가 정말 딱 들어맞는 책이었어요. ㅋㅋ


소쿄의 미소

신짜오, 신짜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한지와 영주

먼 곳에서 온 노래

미카엘라

비밀

책 안의 단편 소설 하나하나가 다

다른 배경 다른 이야기인데도

하나의 세트처럼 서로 다른 듯 어울려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왠지 반납하기 싫어서, ㅋㅋㅋ

바로 반납할 수 없었던 책이에요.

그중, 소쿄의 미소, 신짜오, 신짜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미카엘라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가족이든 친구든 이야기를 할 기회만 생기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ㅋㅋㅋ

그렇게 추천을 하고 다녔어요. ㅋㅋ

작가님이 84년생이시던데,

이제 마흔이 된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내 나이와 대비해 보며 ㅋㅋㅋ

그러니 작가님이 되었겠지요... ㅋ

작가님의 다른 책도 다 읽어볼게요^^

완전 팬이 되어버렸거든요~~ ㅋㅋ

다른 책도 시작 전부터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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