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그림들 (모마 미술관에 간 듯한 느낌^^)

복숭아빛 시간 2024. 6. 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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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모마 미술관 가보셨나요??

전 꼭 가보고 싶은 미술관 중 한 곳이에요.

출처:인터파크여행

 

살바도르 달리의 '흘러내리는 시계'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직접

보고 싶기 때문이에요~~

근데 도서관에 가니,

어머!!

모마 미술관의 도슨트 북이 있더라고요!!

가끔 그림에 관한 책을 읽는데,

이 책은 모마 미술관 도슨트 북이어서 그런지

미술관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어서 인지

더 집중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 미술관에 갔다 온 느낌까지..ㅋㅋ)

이 간단한 층별 도면만 봐도.

두근두근 ㅋㅋㅋ

언제 간 꼭 가리라~~!!

게다가 친숙한 화가들로 엮어져서

더 재미있었어요^^


그림들 (SUN 도슨트)

(책 속 문장)

피카소

당시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이란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낮 풍경을 많이 그렸지만

반 고흐는 밤 풍경 또한 사랑했다.

"나는 종종 낮보다 밤이 더 살아 있고 색채가 더 풍부하다고 생각해"

놀랍고 새로운 시각이다.

'빛'이라는 주제를 낮보다 밤에 더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밤의 풍경들을 작품에 담아낸 것이다.

반 고흐는 작품 속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하나둘 그리며 자신만의 별로 완성해 나갔다.

밤하늘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지만,

동생 태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반 고흐는 이렇게 말한다.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지만, 나는 별들을 꿈꾸며 내 꿈을 그릴 거야"

반 고흐의 붓 터치처럼 물감을 두껍게 쌓아 올려 생생한 질감을

자아내는 작업 방식을 '임파스토 기법'이라고 한다.

'임파스토'는 이탈리아어로 '반죽하다'라는 뜻으로,

물감을 반죽하듯 사용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작품을 실제로 보면 조명이 물감들 사이로 그림자를 만들어 입체감을 더 부각시킨다.

덕분에 캔버스가 2차원의 평면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I dream my painting and I paint my dream"

클로드 모네

"인상주의"란 단어가 처음 등장하게 된 계기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포기한 화가들에 대한 경멸감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인상주의"라는 말 또한 모네의 작품명에서 유래했다.

'인상 해돋이'라는 제목의 작품에서 비평가 루이 르로이가 '인상'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해 신문에 '인상 주의자들의 전시회'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짧은 시간 안에 순간순간 빛을 그려 넣어야 했기 때문에

짧고 빠른 붓 터치를 구사했는데, 이러한 붓 터치 탓에

'그림이 너무나 무성의해 보인다"

"그림 같지 않은 그림"

이라며 엄청난 폄하와 조롱을 들어야 했다.

"Eventualli, my eyes were opened, and I really understood nature. I learned to love at the same time."

피카소

세잔은 본질을 탐구하는 그림 연구에 몰두한 끝에,

세상에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본질은 세 가지 형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구, 삼각뿔, 원통형 이 세 가지에서 비롯된다"

이후 세잔은 이 본질에 근거한 단순하고, 도형적이고, 원근감이 없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피카소는 바로 이 부분에서 세잔에게 영감을 얻는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큐비즘, 즉 입체주의의 시작이다!

결국 큐비즘의 기틀을 마련하고 첫 선을 보인 화가는 세잔이고, 그것을 꽃피운 이가 피카소라고 할 수 있다.

" everything you can imagine is real"

마티스

"그림은 왜 이렇게 단순한가요?"

"단순함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이죠"

마티스가 주로 즐거움과 행복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한 까닭에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세계대전 등으로 암울한 시대상을 외면하는 화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세상이 암울하다고 어두운 그림만 그려야 하는가?

현실과 다른 밝은 그림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얻기도 하지 않는가?

마티스는 사물이 본래 가진 색과 보는 이가 느끼는 '감정의 색'을 분리한 최초의 화가가 된다.

마티스를 일컬어 '색을 해방시킨 화가'라고 부르는 이우가 바로 이 때문이다.

"creativity takes courage"

샤갈

그의 색은 단지 자연의 색을 모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생기와 리듬감을 불어넣어 우리가 접하지 못한 살아 있는 색으로 그려 낸다.

"색이 전부입니다. 색이 맞으면 형태도 맞습니다."

"색이 모든 것이고, 색은 음악처럼 떨림이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떨림이 있습니다"

샤갈은 색채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야수주의와 닮았지만

야수주의의 거친 색채 표현과는 달리 따듯한 인간의 감정을

전해 준다는 점에서 좀 더 친밀하게 느껴진다.

"in our life there is a single color, as on an artist palette which provides

the meaning of life and art. it is the color of love.

르네 마그리트

르네 마그리트는 작품에서 철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질문을 품게 만든다.

일상의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기 이게 바로 마그리트의 방식이다.

보는 이에게 여러 시선의 여지를 남겨 놓은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늘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the purpose of art is mystery

살바도르 달리

흘러내리는 시계는 정확하고 딱딱한 이성적 시간의 속성을 부드럽고

말캉말캉한 감성의 속성으로 표현한 것이다.

시간의 상대적 개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기억의 속성을 시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축 늘어지고 사라지는 반면, 어떤 기억은 죽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

"I don't drug, i am a drug

프리다 칼로

"나는 자주 혼자이고,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가 바로 나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그린다."

"나를 초현실주의자라고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결코 꿈을 그리지 않는다. 그저 나의 현실을 그렸을 뿐이다.

고통스러운 자신의 삶을 진심을 다해 표현한 프리다의 작품들을 보며,

우리는 그녀의 아픔에 공감하기도 하고

우리가 겪는 삶의 아픔을 그녀의 아픔과 비교해 보기도 하면서

그녀가 주는 위안을 받고 싶은 건 아닐까?

"I hope the exit is joyful and I hope never to return

에드워드 호퍼

미국의 사실주의 대가

빛과 그림자의 극적인 대비로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잘 표현해 낸 화가,

"If you could say it in words, there would be no reason to paint"

피에트 몬드리안

몬드리안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누구나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보편적으로 그려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몬드리안이 생각하는 사물의 보편적 본질은,

형태적으로는 수직과 수평이고, 색면으로는 빨강 노랑 파랑이라고 말한다.

"The surface of things gives enjoyment. their interiority gives life."

잭슨 폴록

미국을 대표하는 추상 표현주의 대가 (액션 페인팅, 드리핑 기법)

작품 속에 있을 때,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내가 무엇을 했는가를 알게 되는 것은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그림과 친숙해졌을 때다.

작품과 내가 하나가 되지 못할 때 결과는 엉망이 된다.

작품과 내가 하나가 될 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이때 그림이 괜찮게 나온다

"my paintings dose not come from the easel"

마크 로스코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색면 추상'이라는 독특한 양식을 개척한 화가

"I am not interested in the relationship of color or form or anything else. I'm interested in expressing basic human emotions : tregedy, ecstasy, doom, and so on "

로이 리히텐슈타인

일상에서 접하는 만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팝 아티스트

만화가 인생의 다양한 모습들을 과장하고 단순화시키는 변형의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중적이고 전형적인 만화의 이미지를 독특한 양식으로 작품화하였다.

"I wasn;t sure pop art or my work would last more than six months.

앤디 워홀

미국 팝 아티스트 (실크 스크린 기법)

팝아트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한 것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들도 예술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고,

앤디 워홀은 이러한 팝 아트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똑같은 것을 많이 보면 볼수록 의미는 점점 멀어지고, 감정은 점점 비워지며, 심지어 좋아 보이기까지 한다"

" in the future, everyone will be famous in 15 minutes"

키스 해링

거리의 예술을 한 그라피티 화가

"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릴 생각이다.

그림은 사람과 세상을 하나로 묶어 준다. 이렇게 그림은 마법처럼 존재한다.

"art is for everyone"

장 미셀 바스키아

"나는 검은 예술가가 아니라 그냥 예술가이다"

"I want to make painting that look as if they were made by a child.

이중섭

"참된 애정이 충만할 때 비로소 마음이 맑아진다."

 

전 사실 모마 미술관에 대해서 몇 번 듣기만 했지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자세히 몰랐어요.

그래도 미술은 파리에 볼거리가 많을 거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죠~ ㅋㅋ

근데 이 책을 읽은 후,

뉴욕여행을 가봐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어요. ㅋㅋㅋ

우리나라 이중섭 화가의 은박지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것도

신기했어요.

제주도에도 이중섭 미술관에 갔을 때

미술관조차 좀 쓸쓸한 느낌을 받았는데...

모마 미술관에서는 어느 자리에

전시되어 있을까요??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에요!!

가볍게 그림에 관한 책을 읽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시고 싶으시다면

읽어보세요^^

그림들이 주는 위로를 받는 동시

어느새 모마 미술관에 있을 거예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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