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기

반 고흐 전시회(겨울방학 아이랑 데이트^^)

복숭아빛 시간 2025. 1. 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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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Gogh)"

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화가이지만

그의 삶이나 그림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그림으로

인상주의 대표하는 화가 또는

귀를 자른 화가로만

알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을 해서

너무 설레는 맘으로 아이와 다녀왔어요^^

미리 다녀오신 분의

막상 그의 대표작은 많지 않았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전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좋은 전시였다고 생각해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기간: 2024.11.29(금) ~ 2025.03.16(일)

시간 :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예술의 전당)

입장 연령: 전체 관람

가격 : 성인 - 24000원, 청소년, 어린이 (36개월 이상) - 18000원

역시 고흐라고..!!

발권 티켓 줄만 2시간씩 기다렸다는 후기를 듣고,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공약했어요.ㅋㅋ

*입장 tip?

전 평일 오후 시간이 한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평일 오후 관람을 택했어요.

화요일 오후 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발권하는데 한 10분~15분? 기다린 것 같아요~~

 

 

 

*토스 튼 가격?

오디오 가이드는 3000원이에요.

저희 아이는 도스튼을 을 들으며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시를 가기 전에, 고흐에 관해 많이 찾아보고

충분히 이야기하고 갔어요~

 

*관람 tip?

 

저희는 어차피, 도스튼을 안 들어서

순서대로 감상할 필요가 없었어요.

그래서 거꾸로 감상했어요.ㅋㅋ

순서대로 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 속도로 내 마음껏 볼 수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ㅜ

그래서 저희는 드로잉을 건너뛰고,

고흐의 빛과 색을 느낄 수 있는 유화부터

관람을 시작했어요.

재입장은 불가하나, 거꾸로 보는 것은 가능하니,

출구 쪽에서 입구 쪽으로 여유 있게 관람하는

것도 팁이에요^^

 

 

 

*굿즈 숍?

기념품 샵은 생각보다 컸어요.

어딜 가든 기념품은 꼭 사야 하는 여아와~ㅎㅎ

아주 열심히 구경하고 하나 사 왔어요.^^ ㅋㅋ

근데 고흐의 원화를 보고 나오니,

굿즈의 고흐 그림들이 너무... 어설프게 느껴짐...ㅋㅋ

그래서 고흐의 색감은 절대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고 하나 봐요.

 

 

 

 

*전시된 고흐의 작품은?

출처: 예술의전당홈페이지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파스 등

고흐의 대표작은 많지 않다는 후기가 있었지만,

전 너~~~ 무 좋았어요.

고흐는 작품활동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대부분의 작품이 굉장히 압축적이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안 유명한(?) 그림만

온 건 아이예요.

착한 사마리아인, 고흐의 자화상, 감자 먹는 사람들,

씨 뿌리는 사람, 슬퍼하는 노인 등

고흐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엄청 많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꽤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고요~~


 

음...

전 고흐 그림은 무조건 직접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강렬한 붓 터치와 색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주거든요.

전 고흐의 그림에서 그의 간절함과 절박함,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 마음이 먹먹해기까지 했어요..

"엄마! 이때는 고흐가 저 예쁜 꽃처럼 활짝 필지 알았나 보다."

"많은 색은 섞으면 똥색이 되는데, 고흐는 색을 이렇게

많이 썼는데도 참 예쁘다~"

"엄마! 고흐는 해를 참 좋아했나 봐"

"죽고 나서 유명해진 게 너무 아쉽다..."

등.. 같이 간 9살 여아의 담백한 내레이션이

더해져... 전 그냥 knock down....

겨울 방학이니 아이와 꼭 가보세요~^^

고흐의 원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인기 많은 전시라, 사람이 적지 않아서

온전히 몰입하긴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 충분히!!

고흐를 느낄 수 있었어요.

단순 고흐의 대표작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고흐의 그림을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했다면

그리고 직접 내 눈으로 고흐의 그림을

느끼고 싶다면 너무 충분해요!!!

이번 기회에 꼭꼭 가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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