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달콤 쌉싸름한 초코릿 (짙은 장미향이 나는 책)

복숭아빛 시간 2023. 11.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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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가 봐요~~

할 일은 많은데.;;;

자꾸 책만 읽고 싶은 요즘~~~ㅋ

너무 재미있어서 황금 같은 토요일에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이에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by 라우라 에스키벨

이 책의 원제는 " like water for chocolate "이에요.

남미에서는 화가 나는 감정을 나타낼 때

쓰이는 표현이라고 하는데,

한국 제목은 좀 귀여운 느낌이죠?ㅋ

이 소설은 멕시코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이

1989년에 멕시코에서 출간한 소설이에요.

 

 

*소설의 줄거리*

이야기는 멕시코 혁명 전후 시대에

멕시코의 한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돼요.

아들이 없는 경우 막내딸은

죽을 때까지 독신으로 살면서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전통 때문에

주인공 티나는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를

내려놓으며 음식에만 정성을 쏟아요.

그리고 그녀의 감정은 요리하는 음식과

그것을 먹는 사람들에게까지

강력한 감정의 동요를 만들어요.

요리 레시피와 요리하는 과정이

꽤나 자세하게 묘사되다가

중간중간에 초자연적인 느낌이

묘하게 공존하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에요.

출간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얻어서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이래요.

이야기의 큰 흐름은 티타와 페트로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전통 사회에 맞서는

여성이란 주제와 가족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주는 책이에요.

 


p.125

사람들은 각자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일으켜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합니다. 그 불꽃이 일면서 생기는 연소 작용이 영혼을 살찌우지요. 다시 말해 불꽃은 영혼의 양식인 것입니다. 자신의 불씨를 지펴줄 뭔가를 제때 찾아내지 못하면 성냥갑이 축축해져서 한 개비의 불도 지필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영혼은 육체에서 달아나 자신을 살찌워 줄 양식을 찾아 홀로 칠흑같이 어두운 곳을 헤매게 됩니다. 남겨두고 온 차갑고 힘없는 육체만이 그 양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말입니다.


이슬아 님의 '가녀장의 시대'

늘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하는 복희씨가

어느 날 갑자기 요리에 회의감을 느끼는데,

그때 이 책을 읽고 다시 태평하게 부엌일을 하러

가는 장면을 읽고,

무슨 내용일까??

너무 궁금해서~~ 메모해 두었다가

도서관에 가는 길에 빌려 온 책인데~~

안 읽었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ㅋㅋㅋ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소설의 진한 여운이 오래가더라고요~~

책을 잡았던 내 손에서

장미 향이 나는 것 같은~~ㅋㅋ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려고요^^

가을 날 꼭 읽어야 할 책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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