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읽은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의 주인공
케이시 한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ㅎㅎ
파친코를 워낙 재미있고 의미 깊게 봐서,
이민진 작가의 다른 책은 어떨까?
궁금해서 시작했다가
아주 깊게 빠져버린 책이에요.
그리고 이 책은 파친코 이전에 출간 된
이민진 작가님의 첫 번째 소설이더라고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2
(이민진 장편 소설)
500 페이지 가까이 되는, 1,2 권으로 이루어진
짧지 않은 소설인데도 몰입감이 최고예요.
1권을 다 읽고, 상호대차 신청해 놓은
2권이 빨리 도착하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ㅋㅋㅋ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고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이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백만장자의 공짜 음식은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한국계 이민 2세대 여성, 케이시 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예요.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백만장자의 공짜 음식일까?'
를 계속 생각했는데, 답을 찾지 못해. ㅋㅋ
결국 이민진 작가님의 인터뷰를 찾아봤어요^^
(이민진 작가님의 인스타도 팔로워 함.ㅋㅋ)
제목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요.
첫 번째는 기득권을 누리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보다 더
많이 가져가는 부당함을 나타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부유하지 않아도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양한 고유의 재능을 가진 우리 모두도 부자라는 의미래요.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 간,
작가님의 경험이 녹아들어서 인지
책 속의 이민자들의 상황과 시선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중, 주인공 케이시 한은
자신의 꿈과 욕망을 가지고 부유하지 못한 현실앞에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이에요.
물론 주인공의 허영과 사치 부분에서
잔소리할 뻔 했지만.. 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혼자 힘으로 일어나 보려는 케이시 한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게 되더라고요.
저도 사실 막연하게 어메리칸드림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데,ㅋㅋ
미국에서 비주류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산다는 것.
기득권 사이에서 기득권이 아닌 이가 살아간다는 것
등 주인공의 다양한 고민들이 공감이 됐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지 않는 꿈을 쫓는다는 것은
참 바보처럼 느껴지잖아요...
나의 욕망과 행복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 있고요....
그러나!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앞에 진심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부자~!!! ㅋ
이민진 작가님의
3번째 소설이 너무너무 기다려줘요^^
연말에 읽어보시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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