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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그림, 연화도

복숭아빛 시간 2024. 6.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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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연꽃 본 적 있으신가요?

연꽃은 물 위에서 피는 수생식물로,

핑크빛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너무 예쁜 꽃이죠^^

보통 6월부터 8월에 연꽃이 만개하는데,

특히, 7월이 가장 피크예요.

연꽃은 민화에서도 자주 그려지는 소재로,

연꽃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연화도라고 해요.

맑고 예쁜 연꽃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민화에서 많이 그려졌는데,

수험생의 소망도 담은 그림이라고 해요.

왜 그럴까요?? ㅎㅎ


*민화의 연화도는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연꽃은 흙탕물에서도 깨끗하게 피어나는 꽃으로

청정함과 순수함을 상징해요.

그래서 연꽃을 그린 연화도는

선비의 지조와 충절로 비유돼서

조선시대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불교에서도 연화도를 좋아했는데,

연꽃이 가진 청정함과 순수함뿐만 아니라

세속을 초월한 느낌 때문이에요.

연꽃은 일반적이지 않게

꽃과 열매를 동시에 맺는 식물이에요.

그래서 모든 중생은 태어남과 동시에

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로도

상징되고 있어요.

그리고 연꽃은 많은 씨앗을 맺기 때문에

다산과 번영도 상징해요.

그래서 가정의 번영과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로도 많이 그려 왔어요^^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죠??ㅎ

그런데 수험생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왜 연화도를 수험생방에 걸어둘까?

 

연꽃의 씨를 품고 있는 연밥은 한자어로

'연과'라고 해요.

그 소리를 그대로 빌어 (동음이의어)

'과거에 연이어 합격(연과)''한다는

뜻으로도 사용해서

수험생에 있는 집에도 많이 둔다고 해요.

시험 합격을 바라는 마음으로요^^

특히, 한로와 같이 그린 '일로 연과'는

한 번에 과거에 연달아 합격한다는 뜻이에요.

예전엔 소과와 대과로 나눠져 있었는데,

한 번에 둘 다 연달아 급제하라는 의미

이 그림을 많이 선물하였대요.

이징 ‘연지 백로’, 31×21㎝ 비단에 그린 수묵담채화. /사진제공=간송미술문화재단

이제 연꽃이나 연화도를 보면

더 많은 걸 볼 수 있겠죠?ㅎㅎㅎ

저도 이번에 연화도를 그려봤어요.

연과와 백로는 아니지만,

오리새도 있고요^^

숙제하는 아이들 옆에서

열심히 그렸죠 ㅋㅋ

 

주변에 수능 준비로 무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시원한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도를

그려서 선물해 줘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특히, 찹쌀떡이나 엿을 안 먹는다면.ㅋㅋㅋ

저도 내년에 수능을 보는 조카를 위해

연밥을 잔뜩 그려서^^ ㅎㅎ

합격기원 잔뜩 담아!!! ㅎ

작은 크기로 책상에 올려놓을 수 있게

그려줄 거예요. ㅎㅎ

민화는 누군가의 소망이나 바람을

담고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혹 수험생에게 힘을 주는 선물을

주고 싶다면,

우리 민화인 연화도 어떤가요??ㅎㅎ

진심이 전달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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